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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번호의 비밀을 풀어보며

Inuit 2005. 9. 26. 22:44

이번 복권위원회 제출 자료에 로또복권 관련 통계가 화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출근후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경제관련 뉴스레터마다 로또 번호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쯤되면, 어느번호를 찍어야할지 자명해진 것인가요?
그렇게 인생 쉬우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위의 번호만 열심히 적는다고 로또에 당첨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일단 17이 27차례 나온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습니다.
위의 통계는 총 140회의 독립시행이라고 합니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newstopic/200509/sp2005092410114458770.htm)
무작위로 골라서 17이 나올 확률은 13.3%입니다.   
p = 6/ 45 = 0.13333
그런데 140회동안 27회가 나온것은 19.3%이네요.    p1 = 27/140 =0.1929
이 데이터만 놓고보면 정말 대단히 잘 나오는 숫자이고 17번은 가히 행운의 공이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그럼 이 공이 행운의 공이라면 계속 써내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이젠 로또 1등이 거의 눈앞에 와있습니다! ^^


돈들여 로또를 사기전에 간단히 통계를 통한 검정을 해보겠습니다.
표본수가 140이므로 충분히 크므로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습니다. (p1*n > 5 & q1*n >5)
표본의 분산을 추정하면, sample deviation s = sqrt(p1*q1/n) = 0.03335
이를 통한 표준측도 z = (p1 - p)/s = 1.79 < 1.96 


이런.. 140번 던져 27회나온 것은 95% 신뢰도로 보면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네요. -_-


<시사점>
1. 17번공은 모양이 특이하거나 미끌미끌해서 특별히 잘 빠지는 것이 아니다.
2. 따라서 앞으로 로또 시행회수가 늘면 평균값인 13.3%로 수렴할 것이다.
3. 그말은 오히려 17번을 써내면 잘 안나올 것이란 소리다.
4. 그렇지만 평균보다 덜 나온다는 뜻이지 전혀 안나온다는 소리가 아니므로 17번을 배제하고 번호를 기입하는 것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_-
(주: 여기에서 17번은 7, 40으로 대체해도 상관없음)


다시또 행운의 번호는 미궁속으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