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이야기 한 것(It's quiz time)처럼, 지루한 자동차 여행길에 주고 받는 퀴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큰댁에 다녀오는 길에 문제를 내려고 어제 인터넷에서 보아둔 퀴즈를 냈습니다. 초등학교 수준에 맞췄지요.

우선 몸풀기부터..

"딸아, 네가 달리기에서 2등을 추월했어. 그럼 너는 몇등?"

"1등요!"

"흠흠.. 생각하고 대답하기로 하자.."-_-

실은 아주 걸리기 쉬운 문제입니다.

"이번 문제는 답이 두개야.. 그러니까 잘 듣고 대답해.

(창밖을 가리키며) 저기 저산 보이지? 제일 높은 봉우리에 솟은 제일 큰나무에 열매가 올해는 몇개가 열릴까?"

"음음.. 어려워요. 한개? 열개?"

땡!



"또 내주세요."

"코.카.콜.라.를 입술을 붙이지 말고 발음해봐"

"코카콜라~ 원래 코카콜라는 입술이 안붙어요~"

"으응.. 아빠가 예전에 이미 냈었던 문제구나." ^^

이 문제가 함정인 것은 까맣게 모르겠지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번에는 게임이야. '아니' 이렇게 대답하면 지는 게임. 알았지?"

"네에~"

"길을 가는데 멋진 집이 있어.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 그렇다면 넌 대문으로 가지않고 담을 넘겠지?"

"아.. 앗. 응!"

"오홋.. 그런데 니가 담을 넘자 마자 보물상자가 보여. 그런데 그 보물상자의 주인이 빤히 쳐다보고 있단 말야. 그래도 넌 그 보물을 훔치겠지?"

"응!"

"이런.. 잘 안속네.. 왜 이렇게 잘하지? 이 게임 전에 아빠가 했었나?"

"아니!"

"빙고! 졌지? '아니'라고 했잖아.

"켁" >,.<

그 뒤에도 몇가지 문제를 더 냈는데, 몇번 속아보니 눈을 또록또록 뜨고 있어서 잘 안속더군요. 아빠는 놀려먹는 재미가 없어서 그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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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putnik 2006.03.13 01:35

    아아.. 귀엽습니다..ㅠㅠ

    • BlogIcon Inuit 2006.03.13 21:27

      놀려먹을때는 귀엽지만, 자꾸 그러다보면 반항합니다. -_-;;

  2. BlogIcon outsider 2006.03.13 03:27

    허걱...다른것은 다 쉬워보였는데요...두개는 힘들더군요..ㅋㅋ

    • BlogIcon Inuit 2006.03.13 21:29

      하하.. 앞에서 말에 액센트 주어가며 잘 속이면 어른도 속으니까 염려마세요. ^^

  3. BlogIcon Psyk 2006.03.13 09:56

    음... 첫번째 문제부터 헤메였습니다.
    넌센스의 대가라고 생각해왔는데... 동안 너무 접하질 않고 진지하게만 살아온듯...ㅋ

    • BlogIcon Inuit 2006.03.13 21:30

      예전 어릴때 생각이 나지요.
      유치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또 재미있기도 하고. ^^;
      아시는 것 있으면 문제 내 주세요. 다음 자동차 여행때 써먹게요.

  4. BlogIcon 엘윙 2006.03.14 16:37

    아 느무느무 귀엽네요. >_< 반항하면 난감하겠군요. 크크. 저는 딸도 아들도 없기 때문에 남친에게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 BlogIcon Inuit 2006.03.14 21:46

      남친에게 시도하는 것은 부작용이 예상됩니다만.
      느무느무 귀여운 남친이라면 뭐.. ^^

  5. BlogIcon 엘윙 2006.03.16 13:34

    시도해봤습니다. 후후. 바로 속아 넘어가던데요. 그렇지만 나중에 답을 얘기해주니까 반항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 BlogIcon Inuit 2006.03.16 22:05

      나중을 생각해서 반항 다루는 법을 익혀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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