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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폭풍같은 출장이 시작되기 직전의 주말,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다녀오니 자전거가 온통 흙투성이로 엉망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전거가 더러워지면, 아들이 닦아줍니다. 저는 고마움으로 약간의 용돈을 줍니다. 이번에는 자전거가 형편없이 구석구석 흙투성이라 품이 보통 들 일이 아니었지요. 저는 제안을 했습니다. "아들아,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 네가 한 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아빠에게 청구해 보렴. 합리적이라면 네 청구에 따르도록 하마." -_-? 한참을 고민하던 아들, 답을 합니다. "3천원 받을래요. 이유는.. 아빠를 사랑하니까요." 사실 전 제대로 설명만 하면 만원이라도 줄 용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진한 답에 마음이 뜨거워졌지요. 이후에, 서비스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
Q1. 성남 공격의 수호신이라 별명이 '몰느님'인 몰리나 선수가 골키퍼와 1:1이다. 결과는? A1. 옆 그물 맞췄다. ㅠ.ㅜ 뭔일인지 몰리나 선수 오늘 고무발이 된 듯. 이 찬스는 물론, 이후에 결정적인 골키퍼 1:1 상황에서 다시 골키퍼에 막히는 슛을 보여줬음. 물론 전북 골키퍼가 오늘 잘 했지만, 없는 구멍도 찾아 넣는 몰리나답지 않은 플레이. 완전 감정의 수렁에 빠져버린 라돈치치 선수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살아나나 싶으니 이번엔 몰리나가 저조해버리는.. Q2. 전반 종료 후 휴식 시간인데, 운동장에 있는 저 사람들은 누구인가? A2. 잔디 심는 남자들. -_- 현재 스코어 K리그 최악의 잔디라 평해지는 탄천종합운동장이다. 4계절 잔디라서 봄 가을엔 빽빽하게 푸른데, 여름에 더우면 그냥..
흔히 기지라고 번역하는 위트(wit)가 흘러 넘치는 작가가 누가 있을까요. '구라'의 풍성함은 천명관이나 김영하도 있지만 긍정 속 홀연한 맛이 덜하고, 빌 브라이슨의 눙치는 어투도 재미나지만, 지향없는 수다의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이라면 어떨까요. (Title) Mark Twain's helpful hints for good living 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미국의 전설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입니다. 책은 마크 트웨인의 글 중, 그의 인생관이 담긴 글이나 그의 삶이 투영된 꼭지들을 뽑았습니다. 필자 트웨인의 글로 자연인 클레멘스의 실체를 드러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글에 흩뿌려진 글들을 모아 읽어도 마크 트웨인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시종 가볍고 유쾌합니다. 특히, 진..
먼길 떠나면 항상 그렇지만, 특히 일정 복잡한 출장은 항상 자잘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There is no easy biz trip 현지 미팅만 해도, 미팅 어젠다 챙겨서 잘 하는건 아주 고상한 궁극의 미션이고, 처음 도착한 현지라면, 도시지리 습득하고, 교통편 및 트래픽 점검하고, 미팅장소 주소 확인하여 제대로 장소에 도착하는 그 이전 과정부터 자잘하니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Trip is the process of trouble shooting 그와 별개로, 현지에서 사소하지만 신경쓰이게 불편하거나 임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문제도 종종 발생합니다. 회사 직원들 보면 식당에서 랩탑을 도난당한다든지 더 자주 생기는 일로는 소매치기로 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는 사례 등이지요. i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