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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먼길 떠나면 항상 그렇지만, 특히 일정 복잡한 출장은 항상 자잘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니게 됩니다. There is no easy biz trip 현지 미팅만 해도, 미팅 어젠다 챙겨서 잘 하는건 아주 고상한 궁극의 미션이고, 처음 도착한 현지라면, 도시지리 습득하고, 교통편 및 트래픽 점검하고, 미팅장소 주소 확인하여 제대로 장소에 도착하는 그 이전 과정부터 자잘하니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Trip is the process of trouble shooting 그와 별개로, 현지에서 사소하지만 신경쓰이게 불편하거나 임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문제도 종종 발생합니다. 회사 직원들 보면 식당에서 랩탑을 도난당한다든지 더 자주 생기는 일로는 소매치기로 카드 사용이 어려워지는 사례 등이지요. iPhone..
출장 시 마다 그 지역에 해당하는 글을 찾아 읽고는 합니다. 터키 갈 때 '이스탄불'을 읽었고, 상 파울루 때는 '브라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를,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를 읽었습니다. 지난 출장은 다소 급작스레 떠난지라, 여유 없이 제목만 보고 집어들어 비행기에 탔습니다. 워싱턴으로 상징되는 미국의 정치시스템을 꼼꼼히 적은 2003년 작품입니다. 사고 나서야, 오래된 책이라는걸 알고 다소 후회했지만, 읽어보니 큰 장애가 아니었습니다. 시절보다 본질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정치하는 특정 인물의 이름은 달라질 지언정, 정치하는 마음과 목적 그리고 수단은 항상 똑같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파워 지향의 미국 저자도 지적하지만, 미국의 정책은 힘의 논리입니다. 두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추진하는 것은 영화, 미..
눈치 채신 분도 있지만, 제 블로그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원래 블로그 댓글 창 위에, disqus 댓글창을 달았지요. It's SNS times! SNS 시대입니다. 싸이월드가 장악했던 우리나라입니다. 그 아류처럼 시작했지만 이내 미국을 석권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거듭나서, 다시 대한민국을 강타하는 페이스북을 보면 새삼스러운 여러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트위터로 대변되는 거센 소셜 네트워크의 물결을 보면 블로그 시대를 넘어선 소셜 서비스의 도도한 흐름을 절실히 느낍니다. Twitter kills blog stars 심지어, 제 블로그만 해도 그렇습니다. 블로깅 7년차인 제 블로그는 그 오래된 세월 덕에 많은 고정 이웃블로거 분들, 4천 정도로 추산되는 RSS 구독자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난 책을 읽었습니다. 막연히 느끼던 불합리성에 대해 명쾌하게 조목조목 짚어낸 글입니다. (Title) The gridlock economy 거리의 간판이 저마다 소리쳐서 아무도 주목받지 못하는 현상을 보신 적이 있지요? 또는 알박기로 인해 서로가 질곡에 빠진 사례도 흔합니다. 이렇게 다중소유, 또는 파편화된 소유권으로 인해, 아무도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교착상태를 그리드락(gridlock)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리드락을 유형화하고 그 영향을 살펴보는 그리드락 경제학을 다루지요. 이렇게 파편화된 소유권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극도로 저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예컨대, 저주(Tarnation)라는 독립영화를 만드는 비용이 218달러였는데, 그 저작권을 정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23만달러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