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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이 키워드 중 몇 개가 스웨덴이라고 알고 계셨나요. 전 아바와 에릭손 말고는 대부분 몰랐습니다. 그 근방 어딘줄 알았지요. 그저 북유럽으로 통칭되고는 바로 잊혀지는 스웨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깊이 들여다보면 스웨덴, 대단하더군요.

노르딕
사실, 배낭여행지로는 부적합하고, 유럽치고는 비교적 신흥국인지라 노르딕 국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인지의 저 너머에 뿌옇게 있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네 나라 구분이 잘 안갔는데, 이제야 선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스웨덴이 가운데고 그 서쪽이 노르웨이, 남쪽이 덴마크, 동쪽이 핀란드입니다. 이렇게 보면 네 나라가 다 비슷해 보입니다만, 또 나름대로 조금씩은 개성이 다릅니다.

복지국가
사실 스웨덴을 비롯해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유명한 점은, 바로 국가도 잘살지만, 국민 모두가 잘사는 복지형 선진국이란 점이지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인 옴부즈만은 물론, 연금과 의료보험 제도 자체가 스웨덴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1900년이 되기 전에는, 못하는 농촌국가에 가까웠고, 그래서 가난과 배고픔을 못이겨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갔던 스웨덴입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되면서 근로자 인구가 늘고, 노동조합 위주의 정당활동이 펼쳐지면서 스웨덴 만의 독특한 복지 시스템이 생깁니다. 모두가 잘살고 서로 나눠갖는 체제지요.
뿐만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신념이 강해 제3세계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딴거 다 빼고, 제 출장 중에 만난 사람들만 보아도 넉넉하고 살가운 인심에 스웨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동양적 스웨덴
그런데, 스웨덴 국민의 특성은 제 보기에 다소 동양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이 점은 노르딕 4국 중 유별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말 수가 적고 내면으로 삭이는 점은 일본과 닮았습니다. 또한, 온 국민이 서로간 동등성에 대해 집착하는 성향은 우리나라와 흡사합니다. 혼자 튀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집단에서도 튀는 사람에 대한 질시나 암묵의 제제가 심하다고 합니다. 이는 어려서부터 집단교육과 동등성에 대한 강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큰 문제라기 보다, 팀으로서 일하기에 최적의 국민들이라 매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합니다. 한국과 닮았지요?

국가 브랜드
사실, 출장 아니었으면 스웨덴 가볼 생각도 안 했겠습니다. 막상 가보니 정말 새로운 경험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스웨덴의 장점이 퍽 많은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잘 안 알려져 있다는 점이지요. 저 위에 키워드들이 갖는 막강한 함의가 대변합니다. 스웨덴은 국가브랜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출장길에 함께한 이 책, 아주 요긴한 도움이 되었고 하루 머문 이상의 깊은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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