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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다소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부터. 1.얼마전 한은총재가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언급했는데, 엉뚱하게도 물건너 뉴욕 증시가 폭락을 하고 박승총재는 서둘러 "별뜻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2.2000년대 들어와서 영국, 유럽, 호주, 미국,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왔습니다. 집이란 것이 원유처럼 글로벌하게 동조화 되기 어려운 재화인데도 말이지요. 3.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렌 버핏이 올해의 투자방침을 발표하면 작은 마을 오마하는 이를 들으러 방문하는 각국 경제인들로 북적거립니다. 올해도 버핏 선생은 외화 선물환 계약을 통해 약 달러에 베팅을 했고, 그린스펀 선생은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건들은 전혀 별개의 ..
워크샵때 초청강사로 하일성 해설위원이 왔습니다. 하위원이나 허구연 같은 분들은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를 해가며 비즈니스에 빗대 설명하는 강의스타일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배울점이 많아서 인기가 좋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프로페셔널의 자세"인데, 승부에 임하는 자세, 도전의식, 팀웍 등에 대해 살아가는 자세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요약하고 나면 뻔한 이야기지만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운동후인데도 조는사람 없이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 * * 그중에서 재미났던 이야기 하나. 아주 오래전 이야기랍니다. 롯데구단의 한 선수 기록을 보니, 게임에 나간적이 없어 기록이 없는데도 연봉이 6천이나 되고 1군 엔트리에 항상 끼어 있더랍니다. 하위원이 이상해서 감독에게 물었답니다. "용희야, 쟤는 뭐하는 앤데 기..
아이들 논리력 증진을 위해 토론을 시켜보았습니다. 이슈는 내일 아빠 후배 결혼식에 누가 같이 가는가입니다. 두아이가 서로 왜 자기가 아빠랑 가야하는지 주장을 하고 각자 반박을 하는 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누나: 음.. 나는 첫째 아이니까 가야 합니다. 그리고 갔다오면 많은 재미난 이야기를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야 합니다. 아빠: 첫째라서 가야 한다는 것은, 막내의 경우 막내라서 가야한다고도 말할 수 있고, 재미난 이야기는 아빠가 대신 해줘도 되잖니. 설득이 잘 안되네. 동생: 저번에 제주도에는 누나가 따라 갔었으니까 이번에는 내 차례야! 이번엔 자기 차례라는데 누나는 말문이 막힙니다. 아빠는 힌트를 줍니다. 상대의 논거나 전제를 의심해보는데서 반박을 해볼 수 있다고. '왜 꼭 한번씩 교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