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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이라고 요즘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을 중심축으로 케인즈가 살았던 시대의 영국의 상황, 세계의 변화, 그의 삶을 종횡으로 더듬은 책입니다. 경제학에 깡통인 저로서는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 이론의 결과라는 것 (그래서 막연히 케인즈가 미국인이 아닌가.. 생각해왔던 -_-a)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수정자본주의의 막을 열었다는 점만 알고 있었는데, 어떤 것이 "일반이론"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이론이 나온것인지를 알고 보니 경제학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기에 기계공학과 마찬가지로 100년전쯤에 이미 기본 이론이 완성되어 박제된 학문과도 같게 느껴졌던 경제학이, 실은 삶의 현상을 바라보는 주요한 도구라는 것 그리고 그 보는 ..
오늘 직원의 결혼이 있어서 군산에 다녀왔지요. 버스를 대절했기에 편한 길이었습니다. 오가며 Jim Collins의 "Good to great"을 읽었습니다. 읽으며 얼마나 많은 영감을 얻었고, 삶의 용기를 다시 다졌는지.. 진정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찾고 있던 답에 대한 힌트도 얻었고.. 아무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 읽고서 상사이신 이사님께도 한번 읽어보시라고 바로 전해드렸을 정도이니까요. 이책에 대한 좋은 평은 많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농담삼아 책의 내용을 좀 비틀어보겠습니다. ^^ 정리 1. 주위에 널린 것이 레벨5리더이다.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 널린게 레벨5 리더이다. 만일 겸손하지 않고 나대는 성격이면 이미 제도권 교육에서 이미 정맞고 퇴출되었을 거다. ^^; 정도의 차이는 ..
"미래, 진화의 코드를 읽어라"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의 원제는 Future Fitness이다. 미래 적합성.. 독일의 Horx는 미래에 대한 헛된 예언을 하겠다고 나대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페이스 팝콘류의 현란한 수사학도 아니다. 큰 흐름인 메가 트렌드와 그 하부구조인 제품 및 소비자 트렌드의 계층구조와 그 행태학에 관한 내용은 크게 느낌이 오는 점이 있었다. 즉 숨은 진화의 힘인 메가 트렌드가 특정 이벤트를 통해 트렌드로 분출된다는 개념은, 현재 열풍이 불고 있는 특정 사안들에 대한 인과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즉, 어떤 사안을 예언은 못해도 예측은 할 수 있고, 다만 시기의 문제라는 뜻이다. 경영관련해서도 트렌드의 의미를 짚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마케터와 전략가들에게 추천..
어느 회사를 가보든 일하는 타입에는 세 가지가 있답니다. 그 첫째는, 쇠칼로 승부를 겨루듯 일하는 사람입니다. 쇠칼로 승부를 겨룬다는 말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한다는 뜻이지요. 누굴까요? 社主 즉 사장입니다.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 사업체고, 가정이고, 명예고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립니다. 그래서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 전력 투구합니다. 두 번째는, 나무칼로 승부를 겨루듯 일하는 사람입니다. 누굴까요? 간부들입니다. 나무칼로 싸우다 한 대 맞아도 혹은 날지언정 죽지는 않습니다. 회사가 잘못되어도 간부 집이 차압당하는 법은 없지요. 그래서 나름 데로 폼도 잡아가며, 때로는 회사 돈으로 술도 마셔 가며서 적당히 일하고들 있습니다. 셋째는, 종이칼로 승부를 겨루듯 일하는 사람입니다. 누굴까요? 사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