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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그를 가여워 하며
그는 오늘 도를 넘었다. 내가 가진 마지막 존경심마저 훌훌 날려버렸다. 이틀을 꼬박 달려 겨우 kick-off를 성공적으로 띄우고 숨을 돌리려는 그 찰나, 절망의 눈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람간의 도리상, 스스로의 자존상. 프로젝트가 끝나면 현업에 이관하는건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왜 그리 확인을 하려했던 것인가. 치졸하고 옹렬하게 징징거리는 약점으로 보스에게 쉽게 휘둘려 온 것을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나락의 냄새를 맡은 것인가. 며칠후 인사, 기획 담당자가 오는게 아쉬울지라도,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왜 뒷다리 잡으려 했단 말인가. 나를 힘들게만 하고 도운 것도 없으면서, 아직도 충성을 바란단 말인가. 나의 근거없는 충성의 마지막 끈 마저 그렇게 그는 날려 버렸다. 차라리 도와..
Biz
2007. 1. 5.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