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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평일에 갑자기 휴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평소에 아쉬웠던 일을 하면 좋겠지요. 이번 추석연휴에 하루를 더 쉬기로 갑자기 결정되었습니다. 계획없이 갑자기 휴일이 생기면, 저희는 놀이공원에 갑니다. 붐비지 않는 놀이공원은 나름 신나잖습니까. 출장에서 돌아오니 밤 11시. 푹 자고 눈뜨자마자 냅다 달렸습니다. 특히, 새로 생긴 이 녀석. 딸아이가 친구들과 타고 와선, 또 타고 싶다 하더군요. 특히 이런 코스터 류에 약한 아들도 훈련삼아 타보기로 했습니다. 갖가지 체험형 놀이기구를 좀 탔습니다. 연휴 직전의 놀이공원은 크게 붐비지 않아 좋습니다. T-express. 허명은 아니더군요. wooden coster의 낙하감과 충분한 러닝타임 등 장점을 잘 살렸습니다. 덕분에 에버랜드에서 오지 취급받던 알파인 빌..
IFA의 베를린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세계 유명 전시회에 대해 간단히 짚어 볼까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자제품 전시회의 양대 산맥은 봄 CeBIT, 가을 Comdex였습니다. 거의 '봄 도다리, 가을전어'와 같은 공식이었습니다. -_- CeBIT은 독일 하노버, Comdex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므로, 유럽-미국이라는 지역적 황금분할까지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Comdex는 급속히 위세가 떨어집니다. PC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더 이상의 혁신, 성장 잠재력을 뽐내기엔 산업자체가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2004년 Comdex가 참석율 저조로 취소되면서 무대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Comdex 몰락의 간접적 원인이자 결과의 수혜자는 CES입니다. 종전엔 2류 취급받던 백색가전 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