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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원제) Looking for Spinoza: Joy, sorrow and the feeling brain '데카르트의 오류(Decartes' error)'를 통해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다마지오의 신작입니다. 미국에서 출간된건 2003년이니 딱히 신간이라하기도 민망하군요. 이 책의 큰 구조는 정서(emotion)과 느낌(feeling)을 구분함에 있습니다. 특히, 정서의 상위 구조로 느낌을 주장합니다. 일반적으로 느낌이 더 본성적이고, 따라서 더 하위라고 생각하는 경향과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는 사실 정의의 문제입니다만, 개념상으로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정서(emotion)은 보다 본원적인 상황에 대한 반응입니다. 어찌보면 기계적이고, 달리보면 동물적입니다. 욕구나 항상성 등의..
모든 릴레이가 그렇지만, 재미있게 보다가 막판에 딱 내가 지명되면 복합적인 감정이 생깁니다. 지명해 주시는 마음은 일단 고마운데, 어떤 내용은 버거워서 글쓰기가 겁이 나지요. 게다가 한자라면 더 그렇지요. 뭐 한자 쓸일 없는 요즘, 친할리가 없잖습니까. 그런데, 요즘 사자성어 릴레이가 진행중입니다. 릴레이 + 한자 콤보입니다. 저는 고민끝에 不動如山을 답했고, 다음으로 쉐아르님과 해바라기C님을 지목했지요. (위 두 그림의 저작권은 해바라기C님께 있습니다.) * * * 좀 농담스럽게 썼지만 해바라기C님의 답 포스트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첨엔 정신없이 실실 웃다가, 숙연해지면서 코끝이 찡한 느낌. 원숙한 그림과 치열한 고민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라 생각합니다. 드리고 싶은 분이 많았지만, 깊이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