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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Abroad to Seoul
딸과 서울 나들이를 갔습니다. 강남역 들러 일을 보고, 다시 대학로로 갔습니다. 아이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할 정도로 좋아했던 터키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다시 마로니에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이틀 전 큰 눈 뒤로 바람이 아직도 맵지만, 햇살은 금방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세상이 온통 빛이고, 바람 잦은 골목에선 잠시 앉아 있다 꼬박꼬박 졸게끔 따사롭습니다. 농악패와 구경꾼이 어울려 춤추고 노는 흥겨운 장면들, 세상에 할 말이 많아 거리로 나온 여러 단체들, 거리 한 켠을 빌려 농구하는 청소년들, 낮술 한잔에 세상의 정점에 선 듯 호탕하게 웃고 다니는 젊은 무리들, 그리고 수줍게 또는 능숙하게 데이트에 나선 수많은 커플들 등등 사람 구경 자체로도 시간가는..
日常/Project L
2011. 3. 27.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