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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Quiet
여러 책 읽다 보면 읽고난 후의 쓰임새가 각각 다르게 마련이다. 집짓는 일에 비유하자면, 어떤 책은 정원을 풍성하게 가꾸는 역할을 하고, 어떤 책은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해주고, 어떤 책은 그냥 있으나 마나이거나 그 자체로 쓰레기이기도 하다. 그 중 어떤 책들은 골격을 만든다. 구멍난 벽을 메우거나, 지금의 벽을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또는 한 층을 올리는 기둥과 들보가 되기도 한다. 근년 들어 기둥에 해당하는 책들은 내 책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를 저술할 때 분석의 틀로 사용했던 구뇌(old brain) 관련한 내용이었다. 이성으로 직조된 고도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 실상 마음 속 깊은 곳을 장악하고 있는 원시적 뇌의 탐욕과 공포라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통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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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