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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딸 건축가 만들기: (12) 부석사를 오르다
주차장에서 일주문, 사천왕문, 해탈문을 지나는 전형적인 구조의 부석사.그 호젓한 길을 걷는 자체가 부석사 경험이다. 그런데, 가 보기 전엔 결코 알 수 없다.부석사 무량수전 사진이 다가 아니다. 어쩌면, 부석사 마니아들이 뜨내기를 못오게 하려 음모를 꾸미지 않을까 엉뚱한 상상을 했다. 배흘림 기둥 하나로 어트랙션을 슬몃 돌려 설정하는 낚시 말이다.시내 돌아갈 버스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려 택시 번호 하나 따 두고 길을 걸었다. 참 좋다.사뭇 긴 외길을 걸으며 공간 뿐 아니라 시간축도 함께 이동하는 느낌이다.부석사의 또 다른 맛은 걷다 문득 돌아보는 풍경이라 했다.정말 그랬다.높이마다 내려 뵈는 맛이 다 다르다. 그리고 안양문.안양문 이전과 안양문 이후의 부석사는 그 경험이 다르다.마지막 급경사를 허리 숙여..
日常/Project L
2013. 5. 2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