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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무지개가 있습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난 저중에서 빨간색이 제일 좋아."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누군가는 말합니다. "빨간색만이 무지개의 정답이야. 주-노-초는 틀렸고, 파-남-보는 천박해." 좀 의아합니다. 요즘 책 쓰는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낮습니다. 그래도 책으로 엮을 정도의 글이면 저자가 해당 분야에 일정 부분 경륜이나 식견이 있고, 책 부피만큼의 다채로움 정도는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기대의 배반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인문학으로 바라본 여행'이라는 컨셉은 말라가는 한국의 독자 커뮤니티에 막바로 소구하는 주요 키워드를 잘 골랐고, 좋은 조합이기도 합니다. 실제 책은 어떨까요. 그냥 책의 몇부분만 인용하겠습니다. "사랑을 얻으리라는 보장을 믿던 청년들은 이제 여행을 믿게 되었다." "저..

실리콘 밸리에 취업하는 방법은? 정답: 실리콘 밸리로 이사가라.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의 이력은 그야말로 다채롭고 경이스럽습니다. 하버드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월드뱅크에 들어갔고, 이후 인도에서 빈곤퇴치 일을 합니다. 이후 맥킨지에 잠시 일하다 워싱턴 정계에 입문 비서로 정책을 다룹니다. 다시 밸리로 넘어와 구글에서 광고부문의 막대한 사업을 일군 후, 페이스북에서 최고 운영 책임자가 되지요. 능력도 뛰어나지만 경력의 스펙트럼이 상상을 초월하게 넓습니다. 하지만 한발 가까이 들여다보면 뜬금 없어 보이는 경력상의 점과 점을 잇는 사람이 있습니다. 월드뱅크에서 함께 일했던 래리 서머스를 따라 워싱턴에 갔고, 워싱턴에서 근무할 때 알던 구글의 에릭 슈미츠의 조언을 새겨듣고 밸리로 갑니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