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 취업하는 방법은?
정답: 실리콘 밸리로 이사가라.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의 이력은 그야말로 다채롭고 경이스럽습니다. 하버드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월드뱅크에 들어갔고, 이후 인도에서 빈곤퇴치 일을 합니다. 이후 맥킨지에 잠시 일하다 워싱턴 정계에 입문 비서로 정책을 다룹니다. 다시 밸리로 넘어와 구글에서 광고부문의 막대한 사업을 일군 , 페이스북에서 최고 운영 책임자가 되지요.

 

능력도 뛰어나지만 경력의 스펙트럼이 상상을 초월하게 넓습니다. 하지만 한발 가까이 들여다보면 뜬금 없어 보이는 경력상의 점과 점을 잇는 사람이 있습니다. 월드뱅크에서 함께 일했던 래리 서머스를 따라 워싱턴에 갔고, 워싱턴에서 근무할 알던 구글의 에릭 슈미츠의 조언을 새겨듣고 밸리로 갑니다.

 

결국 기회는 사람으로 육화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Start up of you

책은 연결이 중요해지는 시대에서 인맥의 의미를 차근차근 짚어갑니다. (인맥이라고 하니 꽤 고전적 느낌이 듭니다. 보다 중립적인 네트워크라고 하지요.) 그리고 네트워크를 쌓는 적절한 방법에 대해 책의 대부분을 할애합니다.

 

사견입니다만, 책은 위의 구조로만 이해하면  핥고 끝나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매뉴얼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것처럼, 책은 링크드인(LinkedIn) 서비스 사용설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각도로 말하자면, 링크드인 서비스를 충분히 이해하려면 메뉴와 서비스 구성을 보느니 책을 보는게 낫습니다. 저자이자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의 서비스 기획 면에서의 생각의 흐름이라고 이해하면 사뭇 재미납니다.

 

공감가지만, 저자는 취업의 3요소를 개인적 역량, 열망하는 그리고 시장 현실로 추출합니다

개인의 역량 아니라 가치관이나 욕망하는 부분이 맞닿는 지점에서 취업시장의 풍족함이 만날때 커리어의 기회가 열리거나 또는 닫힙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바늘구멍처럼 문이 좁을 때가 있고, 능력이 해도 사람 수가 모자라 묻지마 채용을 하는 기회 있습니다.

 

첫머리 인용처럼 '실리콘 밸리에 취업하려면 실리콘 밸리로 이사가야' 하듯, 기회는 실물의 사람 통해 잡을 있습니다. 취업시장의 수요 공급은 물론, 능력과 역량을 쌓는 방법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열망을 키워가는 부분까지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 지점에서 호프먼은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고 연결이 쉬워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와 기회의 흐름은 어찌될것인가. 호프먼은 결론을 내립니다.

결국 사람이다. 넷(net)은 거들뿐.

이러한 철학하에 그는 네트워킹을 돕는 도구로서 링크드인을 창업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영업할때 링크드인을 매우 많이 사용했었는데, 책을 읽고서야 링크드인의 서비스가 눈에 온전히 들어 왔습니다. 예컨대 네트워크의 승진소식이나 친구가 나온 기사를 클리핑해서 보내주는지.

 

핵심은, 셰릴 샌드버그가 DC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다음 경력과 삶을 결정할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전화를 들고 구글 회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고민중인 옵션들에대해 솔직히 말하고 의견을 구했더니 슈미츠가 이야기했지요.

"그런 자잘한 조건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곳으로 가라."

 

그녀는 조언을 깊이 새겼고 마침내 구글로 가서 무시무시한 성과를 냅니다. 샌드버그나 구글에게 변곡점이 되는 연결이었지요. 이게 네트워크, 인맥의 힘이고 상징적 순간 같습니다.

 

Inuit Points ★

원제는 '당신이라는 스타트업 (Start up of you)'입니다. 개인을 스타트업이라 생각하고 직업적 기회를 찾아가보자는 취지인데 다소 견강부회의 느낌마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번역 제목은 나쁘진 않으나 한글제목 또한 책의 지향을 고스란히 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사회학적 거대담론 냄새가 강해서 손이 안 갈듯 합니다.

 

전반적 내용은 재미납니다, 저는 원래 좋아하는 주제라 대개의 내용이 익숙하지만, 기회에 눈을 여는 부분은 몇번을 다시 읽을 정도로 새겨둘만 했습니다. 세렌디피티로 상징되는 개방성, "say yes to randomness"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입니다. 원래 그런 삶을 지향하고 있었음에도, 좀 더 강하게 개방성을 갖도롤 생활을 다시 직조했습니다. 줍니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려와 수수께끼  (0) 2020.08.01
연결하는 인간  (0) 2020.07.18
리부트  (0) 2020.06.27
진짜 부자 가짜 부자  (0) 2020.06.20
TRIZ thinking  (0) 2020.06.06
Trillion dollar coach  (0) 2020.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