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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와일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흔히 PCT라 부르는 기나긴 길이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 서부를 따라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네바다 사막을 따라 캘리포니아를 종단한 후, 오레곤 주와 워싱턴 주를 통과하죠. 지형도 험난합니다. 사막을 통과할 땐 물 없이 가야해서, 짐 말고 몇 리터의 물까지 지고 며칠씩 걸어갑니다. 눈 덮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 걷기도 하고, 고원지대, 숲길 등 단 며칠 사이에도 기온이 사막에서 영하를 왔다갔다 합니다. 걷기만도 먼 길인데 야생이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가장 조심할 건 방울뱀이고, 코요테, 곰 같은 동물도 조우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독초도 위험하고 낭떠러지와 비탈길이 널렸습니다. 미국을 종단하다보니,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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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1.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