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45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1️⃣ 한줄 평익숙한 결론, 통찰 넘치는 세부. ♓ Inuit Points ★★★☆☆놀이-공부-일-은퇴라는 4단계 순차적 인생 모형(sequential life model)은 유효기간이 지나버렸습니다. 통상적 선형 사고에서 벗어나야만 새로운 시대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지요. 저자는 퍼레니얼(perennial, 다년생식물) 모형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계속 배우고 취업하며 시대 변화에 올라타는 시대를 말합니다. 충분히 재미났고,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은퇴를 생각하는 나이첫 직장을 가지려는 대학 졸업생경력 단절된 사람들첫번째 직업을 잘못 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Stories Related  저자 마우로 기옌은 스페인 태생의 미국 정치경제학자입니다.차별에 절어있는 스페.. 2024. 4. 27.
정리하는 뇌 1️⃣ 한줄 평 박수칠 때 떠났다면 걸작이었을 것을… ♓ Inuit Points ★★★☆☆ 뇌의 구조와 기능 관점에서 정리(organizing)의 문제를 다룹니다. 중앙 집행모드와 백일몽 상태를 교번하는 뇌의 특징을 활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한편, 뇌의 또다른 특징인 범주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 모드와 범주화는 정리에 필요 요소긴하지만, 서로 이질적인 개념이라 읽다보면 살짝 까끌거립니다. 중간부터는 사회적 관계, 시간관리, 정보관리, 업무와 리더십 등 '정리'의 확장을 시도하는데, 지나치게 다양한 문제를 다룹니다. 어린이용 백과사전 같습니다. 이런저런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니 볼만은 하지만 딱히 또렷한 메시지나 주제도 잘 안잡힙니다. 앞부분 뇌설명에선 확실히 배울만한 점이 있었다는 점과, 갈.. 2024. 4. 20.
함민복 스마일 부제: 최애시인 알현기 성덕, 되다 제 최애시인은 함민복 선생입니다. 하도 떠들고 다녀 제 지인들은 많이 알죠. 거미줄 같이 연약한 연을 조심히 부여잡아, 그를 직접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만남 과정도 글 한편이 될만큼 드라마틱합니다만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죠. 인사, 드리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시집 한권을 공통점으로 마주 앉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만나본 시인은 극도로 수줍음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말을 붙이면 상냥하게 답하지만 가만 있자면 해질때까지 입을 열지 않을 느낌입니다. 아주 가벼운 질문들로 시작합니다. 시와 산문에 나오는 그의 '김치국물 사촌형', 강원 산골에서 결혼한 친구분, 여진호 승준씨 등 잘 지내시는지 묻습니다. 반면, 그의 심원인 어머니, 아버지, 형, 예당에서 개나리에 젖어 전화한 옛사랑.. 2024. 4. 13.
눈물은 왜 짠가 1️⃣ 한줄 평 시는 어떻게 씌여지나. 보기 드문 참고서. ♓ Inuit Points ★★★★☆ 함민복 시인의 산문집입니다. 시인이 쓴 산문집은 말맛이 좋아 평균 이상은 갑니다.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갑니다. "모든 경계에는 꽃들이 핀다"라는 시집과 함께 읽는 순간 눈이 번쩍 뜨입니다. 산문집과 시가 같은 사건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과로서의 시가 언어로 응축되기 전 삶의 순간들을 산문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내면도 이해가 깊어지지만, 시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매우 귀한 독서였습니다. 별 넷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빈한했던 옛시절이 문득 생각나는 사람 시 읽기를 즐기고,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함민복 사생팬 🎢 Stories Relate.. 2024. 4. 10.
오늘부터, 시작 (詩作) 1️⃣ 한줄 평 시를 넘어선, 글쓰기에 대한 통찰 ♓ Inuit Points ★★★☆☆ 글쓰기란, '사람이 세상과 닿는 지점에서 생기는 경험을 단어로 잡아내는 순간, 내부 깊이 탐험하여 진정한 자아(genuine slef)를 찾아가는 행위'라고 테드 휴즈는 말합니다. 그냥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곱씹을수록 상당한 통찰입니다. 왜냐면, 이 명확한 기준을 갖는 순간, 선정하는 대상과 포착하는 느낌의 결, 확정하는 단어의 조합이 달라지고 좀 더 목적지로 다가가는 글쓰기가 되니까요. 예제가 영시란 점이 아쉽지만 충분히 흥미로왔습니다.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시쓰기를 어디서 시작할지 막막한 사람 글쓰기 수련이 한계에 봉착한 사람 시나 소설의 좋은 연습 방법을 찾는 사람 🎢 Sto.. 202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