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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새직장에서 늦게 퇴근하는데 이미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평상 퇴근이 9:30정도, 늦으면 10시 언저리에서는 퇴근을 하는데, 이번주는 사업서를 쓰느라고 상사인 이사님과 저는 11시 언저리에 퇴근을 하지요. 어제 11시쯤 집에 들어가는데, 집근처 학원에서 학생들 수십명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생각해보니, 나도 고등학교때 학원은 아니더라도 독서실에서 23시, 24시 또는 25시에도 마쳤었는데.. 아니, 불과 몇달전 홍릉에서도 새벽 세시에 기숙사 올라가다가 같이 지나가는 지인을 만나 반갑게 환담하던 일이 예사였는데, 이젠 프로페셔널이라고 23시 퇴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스스로를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_- 낮에 살빠진 제 얼굴을 안쓰러워 하시던 이사님의 초췌한 모습에 더욱 안쓰러..
아름다운 여성 두 명의 사진을 남성들에게 제시하고 누가 더 아름다운가 하는 것을 묻는 조사를 했다. 두 여성은 거의 같은 표를 얻었다. 그런데 조사자가 한 여성의 사진에는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다른 여성의 사진에는 거트루드라는 이름을 적어놓고 다시 물어보았다. 그러자 80%가 엘리자베스 쪽에 표를 던졌다. - 필립 코틀러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얼마전 읽은 글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홍릉의 유일한 이코노미스트 이창양 교수님께서 늘 corruption이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좀먹는지에 대해 강조하던게 아직도 생생한데 "부패의 순기능"에 대해 일각에서 새로운 조명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개도국이나 미개발국의 경우 정부의 규제가 경제시스템을 효율적이지 못하게 되어있고 부패를 통해 이러한 규제를 피해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에 신규진입이 막혀 있는 것을 뇌물로 규제를 우회하여 신규사업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갈 수도 있지만 너무 이 막혀 있으면 그러한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거지요. 특히, 이러한 부패를 통한 우회를 시도하는 기업 자체도 그만한 자신이 없으면 시도자체를 하지 않고 ..
요즘 회사에서 진행중인 일이 몇건 있는데, 그중 과제 관련해서 긴급히 기획서를 써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연구소장께서 사정이 이러이러 하니 둘이서 "빡세게" 쓰자고 하길래 열심히 하자는 뜻으로 생각해서 알겠다고 했지요. 오후 되니 임원실 하나를 비워서 밖에 류의 경고문을 써붙이고는 PC들고 오라고 하대요.. 호텔은 아니지만 독방에 감금되어서 보고서를 쓰는게 "빡세게"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할때 곁에서 듣던 이사님의 야릇한 미소가 다 이유가 있었구나.. ㅠ.ㅜ 아무튼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한시적으로 작업중입니다. 처음엔 좀 생경했지만 갈수록 편해집니다. 일단 하루종일 걸려오는 자잘한 일들도 피해서 업무에 집중할수도 있고 방문 닫고 음악도 들어가며 작업하고 먹을거 옆에 놓고 먹어가며 하는게 꼭 학교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