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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 선한 영향력을 주는 책, 하지만 정신 없게 써진 치명적 흠 ♓ Inuit Points ★★★★☆ 지방과 골목 같은, 로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지요. 지역 균등 발전 및 세대별 편차를 줄이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로컬의 경제학을 로컬 크리에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적은 책입니다. 전국을 커버하는 다양한 사례 수집이 장점입니다. 문장은 난마 같지만, 주제의식은 묵직하여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왜 성수동은 뜨고 삼청동은 망했는지 궁금했던 사람 자영업에 관심은 있는데 망하기 딱이라 망설이기만 하던 사람 지방을 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실마리가 안 보이는 사람 내가 젊은인데, 돈은 없어도 창의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 Stories Re..

1️⃣ 한줄 평 고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웨덴의 설계도 느낌 ♓ Inuit Points ★★★☆☆ 우리나라 인구 문제에 관해 공부하다 보면 결국 선배의 경험을 구하게 됩니다. 일본이 인구위기의 터울 작은 선배라면, 북유럽은 까마득한 대선배죠. 스웨덴의 석학이 쓴 글이라 듣고 읽었는데, 제 생각보다 시차가 훨씬더 큽니다. 그래서 인구위기보다는 다른 텍스트로 읽혀요. 세상 공부하는 방법, 이론 정립하는 방법, 말하는 용기 같은거요. 인구정책 이외의 배움과 깨달음이 컸던 책입니다.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가족이나 교육의 의미를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고 싶은 분 사회과학의 좋은 예를 보고 싶은 분 100년전 사상계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분 🎢 Stories Related 저자인..

1️⃣ 한줄 평 웹소설과 히어로가 만날 때: 한국의 SF씬, 살아 있네! ♓ Inuit Points ★★★☆☆ 본디 우리 것은 아니지만, 장르를 다시 변주해서 효자 수출 상품을 만든 게 있죠. 전 HBAF 아몬드와 좀비물이 떠오릅니다. 이 책 보니 히어로물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덟 명의 작가가 우리 생활속 히어로 물을 SF 장르적 포맷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각기도 독특하고 재미나지만, 모아두니 새로운 의미를 느낍니다. '지겨운 마블보단 우리동네 히어로가 더 재미난 장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웹소설 좋아하지만, 살짝 전통적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 휴가길, 연휴에 심심풀이 땅콩 같은 이야기가 필요한 분 🎢 Stories Rel..

1️⃣ 한줄 평 히어로의 월급은 누가 주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Q2 의 시스템적 사고법 ♓ Inuit Points ★★★☆☆ 물 한바가지면 소방차 올 일 만들지 않는다는 건 시스템 설계자들의 만트라이기도 합니다. 이 개념을 파고들어 풍성한 사례와 버무려 차려냈습니다. 메시지도 좋고, 스토리도 재미나고, 책 한권으로 알찹니다. 다만, 느낀걸 가지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함구합니다. 딱 히스 브로다운 스탠스라 별 불만 없습니다. 내가 해결 해야하는 몫이니까요.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회사나 조직의 정책을 입안하거나 정하는데 관련된 분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영리, 비영리 단체의 리더 기업 내부 및 외부의 이해관계자와 주고받는 작용이 복잡계적 상황인 기획자 및 리..

1️⃣ 한줄 평 사람들은 옳은 사람 말 안들어. 좋은 사람 말 듣지 ♓ Inuit Points ★★★☆☆ '불가능한 대화를 하는 법 (How to have impossible conversations)'이라는 원제 그대로, 말이 안 통하는 상대와 대화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실용적인 가이드'라는 부제처럼 매우 실용적이려 노력한 점도 가상합니다. 결국 서로 말이 안 통하는 이유는, 도덕적 인식론에 기반한 정체성 대화란 점이고, 이 부분을 어떻게 접근할지 찬찬히 설명합니다. 재미난 독서였고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시사 토론 보면 답답해 죽겠는 분 종교의 탈을 쓴 광신도를 보면 다른 세계 사람이라 느끼는 분 입장 차가 아주 큰 집단과 협업해야 하는 분 급히 인질 협상을 해야 ..

1️⃣ 한줄 평 일본 경영서의 (흔치 않은) 좋은 예 ♓ Inuit Points ★★★★☆ 별 넷 주었지만, 제게 즐거운 독서였기 때문입니다. 모터사이클 수리공이 엔진 매뉴얼의 계보 정리해둔 걸 발견했을때의 기쁨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사람, 심지어 바이크 라이더한테도 그닥 실용적 도움이 되지는 않는게 뻔한데 말이죠. 그만큼 경영전략의 사조간 경합과 무게중심의 이동을 시대순으로 잘 정리했습니다. 큰 줄기는 잘 알고 있었지만, 풍성한 디테일이 강점입니다. 제 지식이 스틸샷 세 장 정도 맥락이라면, 책은 30초 동영상 클립 분량입니다. ❤️ To whom it matters 경영전략 자체를 업이나 공부로 좋아하시는 분 어디 가서 아는체 하는걸 좋아하시는 분 사전이나 인물 도감, 식물도감도 재미나게 읽을 ..

1️⃣ 한줄 평 내가 이 책을 35세 이전에 읽었다면, 내 직업은 바뀌어 있었을거다 ♓ Inuit Points ★★★★★ 건조하게 설명하면, 전설적 투자 펀드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포트폴리오의 선정이라는 관점으로 장기투자의 씨앗 고르는 법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적으로는 투자자의 인내심과 세상 모든 지식을 펀드 매니저로서 받아들이는 방식을 배울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의문에 세상이 답하지 못하고 불화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답을 얻은 점에 별 다섯 꽉 채워줍니다. (주의: 별점에 속지 마세요. 투자나 경제학적 설명이 기술적입니다. 주제나 지식면에서 연관없는 분에겐 세상 가장 따분한 글이란 점을 미리 알려드려요.) ❤️ To whom it ma..

1️⃣ 한줄 평 사람들은 옳은 소리라고 듣지 않아. 좋아하는 사람 말 듣지 ♓ Inuit Points ★★★★☆ 갈라치기하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장악한 현대사회의 병폐는 대화없이 갈기갈기 찢어져만 가는 의견들이죠. 참담하고 답답한 마음에 읽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답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은 봅니다. 말이 안 통하는 상대와 대화하는 법이 많이 퍼진다면 세상은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입장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이란 주제를 실용적, 뇌과학적, 진화심리적으로 들여다본 책입니다. 문장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잘 읽히는 것도 강점입니다.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사회운동이라고 보일만한 대의명분에 직간접적으로 복무하는 분들 진보진영 (제발!) 애인과 말하고나면 항상 속상..

1️⃣ 한줄 평 뭐지 이 뽕짝같은 내 마음이란. 진부한데 자꾸 마음이 가. ♓ Inuit Points ★★★★☆ 누구든 사랑 한번 해 봤을 만큼 본원적이지만, 사랑들의 결과 질, 부피, 그에 따른 명명과 상상은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출간된 1996년 무렵의 사랑을 적은 시들에 이상하게 아릿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SNL 에서 90년대 서울 사투리 쓰는 X세대를 보는 그 아련함처럼요.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시 버전 X세대 90년대 사투리를 듣고 싶은 분 추상적 시들에 질리신 분 🎢 Stories Related 시집에 별 넷 주기 쉽지 않은데 별넷 주었습니다. 찾아보니 김소연 시인의 전작 '수학자의 아침'도 별 넷 주었네요. 시집도 아니고 산문집도 아닌 저자의 다..

1️⃣ 한줄 평 경영자의 정신이 날카로와 지는 글. 가끔씩 읽어줘야 함 ♓ Inuit Points ★★★☆☆ 탁월한 강연자 시넥의 근년작입니다. 시넥이 아니었다면 사실 읽지 않았을 겁니다. 시놉시스는, 밥먹으면 배부르다는, 대충 좋은 소리죠. 실제 내용도 그래요. 모르는 이야기의 발견보다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의 확인과 다짐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경영자에겐 심호흡 가다듬고 운동화끈 고쳐매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거의 그의 음성 지원이 되는듯한 느낌도 납니다. 임팩트 있으면서, 내용을 살살 굴려 의기를 솟게 하는 말솜씨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별 셋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경영자 벽에 붙인 우리 회사 비전선언문만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 사람 큰 공부 안하고도 맛깔 난 경영 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