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04)
Inuit Blogged
상황이 그래서, 좀 할랑한 시간이 없다는게 요즘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인데 지난주는 유독 바빴던 것 같습니다. 발단은 금요일에 MBA 동기들 몇명과 약속을 한데서 시작합니다. 시간도 자그마치 저녁 아홉시.. -_- 그리 빠르지도 않은 시간이었건만, 아홉시 강남 약속에 가려면 금요일 일곱시에는 모든 일이 끝이 나야했습니다. 아직까지 빨간날은 일을 하지 않아 왔고, 게다가 주말 약속도 full. 주중에 급한일이 대충 마무리 되어가기에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약속의 파도를 즐겁게 타려 마음먹고 있었는데, 수요일 밤에 긴급한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엑셀 매출데이터를 정리하는 시간 소모적인 일입니다. 기획실에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죽이되든 밥이 되든 해야하는일. 중간에 삐끗해서 데이터가 아귀가 안..
이라고 요즘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을 중심축으로 케인즈가 살았던 시대의 영국의 상황, 세계의 변화, 그의 삶을 종횡으로 더듬은 책입니다. 경제학에 깡통인 저로서는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 이론의 결과라는 것 (그래서 막연히 케인즈가 미국인이 아닌가.. 생각해왔던 -_-a)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수정자본주의의 막을 열었다는 점만 알고 있었는데, 어떤 것이 "일반이론"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이론이 나온것인지를 알고 보니 경제학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기에 기계공학과 마찬가지로 100년전쯤에 이미 기본 이론이 완성되어 박제된 학문과도 같게 느껴졌던 경제학이, 실은 삶의 현상을 바라보는 주요한 도구라는 것 그리고 그 보는 ..
오늘 직원의 결혼이 있어서 군산에 다녀왔지요. 버스를 대절했기에 편한 길이었습니다. 오가며 Jim Collins의 "Good to great"을 읽었습니다. 읽으며 얼마나 많은 영감을 얻었고, 삶의 용기를 다시 다졌는지.. 진정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찾고 있던 답에 대한 힌트도 얻었고.. 아무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 읽고서 상사이신 이사님께도 한번 읽어보시라고 바로 전해드렸을 정도이니까요. 이책에 대한 좋은 평은 많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농담삼아 책의 내용을 좀 비틀어보겠습니다. ^^ 정리 1. 주위에 널린 것이 레벨5리더이다.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 널린게 레벨5 리더이다. 만일 겸손하지 않고 나대는 성격이면 이미 제도권 교육에서 이미 정맞고 퇴출되었을 거다. ^^; 정도의 차이는 ..
"미래, 진화의 코드를 읽어라"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의 원제는 Future Fitness이다. 미래 적합성.. 독일의 Horx는 미래에 대한 헛된 예언을 하겠다고 나대지 않아서 좋다. 그렇다고 페이스 팝콘류의 현란한 수사학도 아니다. 큰 흐름인 메가 트렌드와 그 하부구조인 제품 및 소비자 트렌드의 계층구조와 그 행태학에 관한 내용은 크게 느낌이 오는 점이 있었다. 즉 숨은 진화의 힘인 메가 트렌드가 특정 이벤트를 통해 트렌드로 분출된다는 개념은, 현재 열풍이 불고 있는 특정 사안들에 대한 인과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즉, 어떤 사안을 예언은 못해도 예측은 할 수 있고, 다만 시기의 문제라는 뜻이다. 경영관련해서도 트렌드의 의미를 짚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마케터와 전략가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