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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저번에 To do or not to do에 대해 어떻게 결정이 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금요일 최종보고가 이번주 월요일로 미뤄져서 금요일에 버스타고 집에 가는 도중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았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좀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 라는 요지로 답을 했습니다. 월요일 최종보고. 마지막 보고를 끝내고, 클라이언트는 아예 회사도 제 이름으로 설립을 하고 통장에 로열티 넣어줄테니 시작해보라고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고마운 제안이지만 2학기 수업도 있고 제 나름대로 더 클리어해지기 전에 commitment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즉 연말쯤 제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 된거죠. 그동안 여러가지로 성원해..
그동안 하던 프로젝트가 거의 끝나가네요. 그간 알바치고는 정말 열심히 했고, 클라이언트도 무척 흡족해한다고 생각은 해 왔습니다. 이번주가 마지막인데, 오늘 클라이언트가 묻길, 이 사업을 맡아서 해주겠습니까? 상당히 대담한 제안이네요. 흠.. 졸지에 CEO 제의를 받고, 금요일까지 의사를 표명해야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흠.. 재미있을듯도 하네요. ^^; -by inuit
오후에 안철수 사장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명사가 강연을 했고 SK 최태원 회장이 와도 소 닭보듯 하던 저였지만, 안철수 사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이라 시간을 맞춰 갔더랬지요. 다소 눌변으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더군요. 제가 안철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마소'(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대학때 즐겨보았는데, 최신 바이러스의 코드 분석과 백신에 대해 연재 강의를 하며 끝에 시그너처가 '바이러스 사냥꾼 안철수'였었지요. 이름만 봐서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 아닐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대생이어서 많이 놀랬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게 했고 그 중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디즈니를 최고의..
대항해 시대에 바닷길이 열리고, 각 나라는 앞다투어 배를 띄워 탐험과 통상에 나섰지요. 그 때, 가장 문제가 된 것이 항법(navigation)이었답니다. 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위도는 북극성과 수평선과의 각으로 쉽게 측정이 가능했지만, 경도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항해에 큰 문제가 되었던 거지요. 실제로, 경도 측정이 가능했으면, 콜럼버스가 미국에 도착후 인도에 다왔다고 집으로 돌아갈 일은 없었을 것 입니다. ^^; 그래서,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국왕들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경도를 측정할 방법을 공모했답니다. 결국, 17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바로 시계공 John Harrison이란 사람의 덕이랍니다. 이 사람은 평생을 걸려 강풍이나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