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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일전에도 이야기 한 것(It's quiz time)처럼, 지루한 자동차 여행길에 주고 받는 퀴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큰댁에 다녀오는 길에 문제를 내려고 어제 인터넷에서 보아둔 퀴즈를 냈습니다. 초등학교 수준에 맞췄지요. 우선 몸풀기부터.. "딸아, 네가 달리기에서 2등을 추월했어. 그럼 너는 몇등?" "1등요!" "흠흠.. 생각하고 대답하기로 하자.."-_- 실은 아주 걸리기 쉬운 문제입니다. "이번 문제는 답이 두개야.. 그러니까 잘 듣고 대답해. (창밖을 가리키며) 저기 저산 보이지? 제일 높은 봉우리에 솟은 제일 큰나무에 열매가 올해는 몇개가 열릴까?" "음음.. 어려워요. 한개? 열개?" 아빠가 뭐랬니? 답이 두개라고 가르쳐주고 시작했잖아. 두개가 열려..
아래의 포스팅 덧글에 波灘 선생이 로빈슨 크루소의 원제를 적어 주었는데(http://inuit.co.kr/tt/index.php?pl=11), 진짜 상상을 초월합니다. 생각난 김에 예전에 가장 긴 지명이 어딘가에 대해 들은적이 있어 좀 찾아 보니 재미있는 것이 있네요.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58자) 뜻은 이렇답니다. "Saint Mary's Church in the hollow of white hazel near a rapid whirlpool and the Church of Saint Tysilio near the red cave." 당연히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기 힘들겠지요. Llanfairpwll 라고..
波灘 선생의 호기심에 자극받아 포스팅합니다. (http://inuit.co.kr/tt/index.php?pl=34&ct1=5) 원래는 직접 보면서 하면 참 재미난 문제인데, 블로그로 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 이 문제는 단순히 순간의 발상으로 답할 수 있는 퀴즈가 아닙니다. 2. 원래는 질문의 힘을 가르치는 사례 문제로 추리를 하며 핵심을 향해 질문을 지속적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3. 따라서, 답을 직접 묻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며, 가능하면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도록 질문해 주십시오. 4. 전체의 배경이야기는 이미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답을 들어보면 압니다.) 5. 혹시 이문제의 답을 아시는 분은 다른 사람의 재미를 위해서 과도한 개입은..
장거리 여행은 무척 지루합니다. 특히 명절의 교통체증까지 더해지면 짜증스럽기도 하지요. 대체로 참을성도 많고 장거리 여행에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아이는 아이인지라 좀이 쑤셔합니다.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퀴즈를 냈습니다.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서 아빠랑 아들이 죽었대. 둘다 병원에 실려왔는데 말이지,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어이구, 맙소사.. 이 아이는 내 아들인데.." 하며 슬퍼했다지 뭐야. 분명히 경찰은 숨진 두사람이 부자 관계라고 했는데 말이야.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의사가 어머니였대. 사실, 어른은 맞추기 힘들어도 아이들은 쉽게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빠가 문제를 잘 냈는지 벌써 세상의 고정관념이 주입되었는지 아이들까지 세 식구가 한참을 헤메고 못 맞췄습니다. 덕분에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