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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오랫만에 형편없는 책을 만났습니다. (Title) Out of our heads 뇌과학의 함정이라니, 제가 홀딱 빠질만한 제목입니다. 보자마자 사서 읽는데 시작부터 드는 느낌, 매우 안 좋습니다. 저자의 주장을 몇가지 적어봅니다.우리의 마음은 뇌속에 있지 않다. 우리의 의식은 신경과학적 현상이 아니다. 예컨대, 1달러는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다. 1달러 지폐를 구성하는 물리와 분자를 암만 연구해봤자 1달러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 의식은 경험이다. 타인의 의식에 대한 신념은 당위와 전제의 영역이다. 관계에 대한 의문점이라는 점에서 도덕적 질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과학이 초연한 관점에서 타인의 마음을 의식하는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음은 모순이다. 뭐 이런 술주정같은 소리를 한권 내내 늘어놓..
FA 컵대회 결승전 장면입니다.정류리그에 컵대회까지 있다니, 시스템이 좀 복잡합니다만, 컵대회는 모든 축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라 프로리그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우승이야 프로축구단이 차지하겠지만, 형식상 열려 있어 우리나라 최고팀을 가르는 대회기 때문이지요. 결승전에 오른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 중 제비뽑기로 성남에서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 종합운동장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뭐 이리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원같이 멋진 전용구장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결국 모란의 종합운동장에서 또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교통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3번국도와 모란시장, 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그 지점이 교통이 원래도 안 좋은데, 비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꽤 많았지요.경기는 ..
영어해킹에 관한 글을 올린 김에 영어 책 하나 더 소개할까 합니다. 예전 영어학습에 대한 포스팅 댓글에서 소개 받은 '스피드 리딩'입니다.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방법'이라니, 무척 궁금합니다. 사기는 아닐듯 하고, 어떤 방법인지 궁금했습니다. 일리가 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의심을 한가득 갖고 책장을 넘겼습니다만, 읽다 보니 수긍이 갑니다. 어떤 기법을 말하는게 아니라 원리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원서도 한글 책 읽듯 읽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해석하지 말고 이미지로 받아들여라. 이 연습을 위해서 형상화가 쉬운 소설로 시작하라. 연습이 되면 자신이 잘 아는 주제의 원서를 읽어라. 이 과정에서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감안하라. (시각형, 청각형, 좌뇌-우뇌 등) 듣고 ..
수원종합운동장에 다녀왔습니다. 정보과학축제가 열렸기 때문이지요. 수원시와 IEF가 공동주관한 행사인데, eSports를 담당하는 IEF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마구마구 등 게임 랭킹전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게임보다 수원시가 주관하는 관내 학교 출품부스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주로 체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배워보는 개념입니다. 액화질소에 담근 초전도체를 이용해서 자기 부상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은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자석과 건전지와 코일만 이용해서 단극 모터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참신했습니다. 2~3분 작업끝에 팽글팽글 돌아가는 코일은 무척 신기했습니다. 중학생 언니가 자기장의 법칙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왜 모터가 도는지 설명해준 점도 살아있는 공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