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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아깝다이런 책을 쓰려면 공이 만만찮게 드는데, 하필이면 벨기에일까. 파리가 있는 프랑스라면 그래도 오가는 막대한 트래픽의 곁가지라도 향유할텐데, 벨기에는 상대적으로 뜸할테다. 나도 벨기에 여행 전에야 관심이 생겨 책을 뒤지다 이 책을 발견했고, 기대 이상이다. 말솜씨 좋은 여인책의 앞부분은 여느 책과 유사한 편제다. 벨기에 도시들 풍경과 음식들. 물론, 책의 컨셉에 맞게 '디자인'이란 렌즈로 들여다 본다. 그래도 미적인 사진과 이야기를 제외하면 낯익은 컨텐츠다. 그럼에도 글은 흡인력이 있다. 적절히 개인의 이야기를 하며, 균형 잃지 않을 정도의 주관을 아래 깔고 풍경과 문화를 스케치한다. 말솜씨라 좁혀 이야기하면 누가 되겠지만, 내가 말주변이 없어 솜씨란 말은 찬사다. 벨기에 디자인이 부분이 책의 백미다..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더 좋다. 책 내용에 더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를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그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를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때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꽤 냉혹하므로, 모와 ..
KOTRA가 이런 일을?처음 딱 든 생각은 오직 이거였다. 해외에서 KOTRA를 만나보면 양가 감정이 든다. 무역관의 특성 상 세계 곳곳의 도시 레벨까지 뻗어 있는 조직이다. 비즈니스 상 생면부지의 국가에 갈 때 KOTRA의 존재는 큰 의지와 도움이다. 반면, 조금 구체적인 도움으로 가면 벽 같은 느낌이다. 의도는 있는데 의지는 없는, 전형적 공무원 느낌이랄까. KOTRA의 힘그런데 이 책은 KOTRA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각 나라, 지역 별로 그 동네에서는 히트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템을 망라해 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 모음 자체가 주는 통찰과, 흐름에 대한 관점은 유용하다. 이 책이 한두해 뒤에는 의미가 크지 않을게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눈여겨볼만한 게..
(title)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Jackpot대박이다. 매우 평범한 진리를 담은 책인데, 지금까지 읽은 어느 투자서보다 내게 큰 인상을 줬다. 단순명쾌하며 내실이 있다. Index fund책은 인덱스 펀드를 창시한 존 보글이, 인덱스 펀드를 홍보하기 위해 저술했다. 따라서, 어찌보면 인덱스 펀드에 대한 아주 두꺼운 홍보책자다. 하지만 그 이상이다. 왜냐면, 자신의 믿음에 대한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했기 때문이다. 난 책을 읽고난 후 100% 설득당했다. My story마침 책을 읽기 몇 주 전 내가 들어놓은 펀드들의 상세 내역을 본 바 있다. 난 개별 주식은 거의 손을 안 댄다. 주식 고르는데 드는 노력 대비 성과가 변변치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