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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게 제 일관된 목표이자 그간의 행보입니다. 산업 경제, 논리학, 토론, 고전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12월 들어서는 투자/경제를 가르치기 시작 했습니다. 몇달 전부터 아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며 투자해보고 싶다고 졸랐던 터였습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이 주식을 잘 못 맛들이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멈칫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들 가르치던 몇가지 원칙을 생각해보니 미적거릴 이유가 없더군요.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1. 아이들을 아이라 생각하지 않고 어른처럼 공부할 수 있다고 믿는다. 2. 다행스럽게도 투자 관련한 부분은 내가 가장 많이 공부했고, 실무를 통해 잘 아는 분야이다. 3. 그리고, 함정이 많은 분야일수록..
사랑했던 우리 나의 너 너의 나 나의 나 너의 너 항상 그렇게 넷이서 만났지. 사랑했던 우리, 서로의 눈빛에 비춰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찾았지. 나는 나 너는 너 (김창기 작사, 동물원 노래) 20 년전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생리가 온전히 들어 있다. 마틴 부버 (Martin Buber)는 두 사람이 만나면 여섯 개의 유령이 모인다고 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전형,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전형,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제의 두 명이다. 관찰되는 둘은 뺀다 쳐도 최소 네명이 만난다. 나의 나, 너의 너는 자아감이고 나의 너, 너의 나는 기대감이다. 나의 너와 너의 너는 항상 다르게 마련인데 그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 소통없이 일 없다연인 사이도 커뮤니케이..
전 제가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걸 안게 대학도 넘어서인듯 한데, 요즘 애들은 영어에 익숙한듯 합니다. 그래서 공부차, 그리고 애들 재미삼아 가끔 영어로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말장난도 많이 하구요. 아침에도 그런 말장난 하던 차였습니다. (D= daughter) (뭔가 기억 안 나는 해프닝이 있은 후) D: Oh my god! I: Why? D: What? -_-a I: Why did you call me? D: I.. called you?? I: Yes, you just said, oh my god. D: -_-;;; you are.. god? I: ^_^ Yes, I AM YOUR god. I gave you life. I gave you food. D: ..And you give me clo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