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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4

오른손을 묶어라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프로농구는 별로 재미를 못 느낍니다. 축구, 야구 심지어 배구도 재미난데 농구는 그냥 그렇습니다. 운동을 해봐도 그렇고, 미국 NBA의 엄청난 에너지와 화려함을 봐도 절대 농구 자체가 재미 없는 운동은 아닌데 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인사이더인 하승진 선수 의견은 흥미롭습니다. "코트안에서 기술 부리면 선배나 감독한테 혼난다. 분위기가 강압적이고 창의적 플레이를 하면 욕만 먹는다. 게다가 선수단 분위기가 권위주의적이라, 부상이 있어도 그냥 달고 뛰어야해서 몸이 성한 선수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에도 반세기 전부터 이와 정 반대의 지도철학을 구현했던 사람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송도고등학교 코치 전규삼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들.. 2021. 7. 17.
Stiff finger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에 부러진 손가락은 많이 아물었습니다. 2주간 손가락 깁스를 한 덕에 인대나 관절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합니다. 다만, 손가락을 그간 안 써서 굳어진게 남은 문제라네요. 마치 나뭇가지처럼 뻣뻣해진 손가락이 내 몸의 한가락이란게 희한합니다. 아무튼, 손에 붕대감고 다니느라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제 그 고생은 덜었습니다. 이제 물리치료 열심히 해서, 손가락만 굽혀지면 다시 정상이 되겠지요. 정형외과에 가 있는데, 돌이키기 힘든 큰 상처를 입은 환자들 보면서, 나도 옛날 같았으면 이대로 불구가 될 수 있었겠구나 생각을 하니 많은게 새삼 감사했습니다. 2011. 5. 8.
아들아, 잘 뛰었다 재작년 축구 시합에 이어, 오늘은 아들네 농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축구도 하지만 농구 클럽에도 속해 있는데, 분당-수지-용인 지역 클럽 시합에 아들이 뛰고 있는 클럽이 프랜차이즈 대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린 일요일, 삼성 여자농구단의 홈코트인 용인 실내체육관에는 아들이 속한 연령대 뿐 아니라, 중학교까지 최고를 다투는 경기들이 열띠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플레이 볼. 16강 조별 리그가 시작되었는데, 아뿔싸, 첫 경기를 무력하게 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상대의 실력이 좋았습니다. 결국 조 1위로 4강까지 올라간 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들네 팀이 그렇게 쉽게 질 정도는 아닌데, 다소 경직되고 위축된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내주다가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빠른 아이들, 금.. 2011. 2. 27.
[Guam 2010] 2. Playing, from dawn to night 첫날,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고 모두들 달게 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휴양지를 즐길 차례입니다. 골드카드 패키지의 경우에는 전일정 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그야 말고 먹을시간 아껴가며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각자 상황에 맞게 즐길거리가 많은 점은 매력이지요. 민물 카약이나 바다 카약은 바로 패들 빌려서 놀면 됩니다. 반면, 스포츠 계열은 미리 예약이 필요합니다. 자연속에서 흠뻑 젖어 놀려고 했는데 의외로 예약 걸어 놓은 시간 맞춰 다니느라 제법 빠듯한 휴양지 일정을 보냈지요. 하지만 그 덕에 이리저리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식구들이 좋아한건 공놀이였습니다. 스쿼시, 테니스, 농구 등등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땀으로 지치면 풀에 가서 놀면 되구요. 양궁도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조준이..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