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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톤유쿠크의 유훈 저번 포스팅에서 몽골주식회사의 설립과 융성까지의 핵심성공요인(KSF)을 뽑아보았습니다. 기업의 평균존속기간이 15년이 채 안되는 요즘입니다. 몽골제국은 150년을 존속한 후, 그룹이 해체되고 HQ는 변방으로 쫒겨났습니다. 3류 국가로 전락하여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것이지요. 이중 한 계열사가 바로 무굴제국(비르발 포스팅의 무대)입니다. 책(1편 참조)을 통해 몽골주식회사의 쇠퇴요인을 꼽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계자 분쟁 영속하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거쳐야할 일종의 성인식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 CEO 세대교체입니다. 통상적으로 말을 갈아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인데, 창업세대의 경험과 유대는 ..
오후에 안철수 사장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명사가 강연을 했고 SK 최태원 회장이 와도 소 닭보듯 하던 저였지만, 안철수 사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이라 시간을 맞춰 갔더랬지요. 다소 눌변으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더군요. 제가 안철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마소'(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대학때 즐겨보았는데, 최신 바이러스의 코드 분석과 백신에 대해 연재 강의를 하며 끝에 시그너처가 '바이러스 사냥꾼 안철수'였었지요. 이름만 봐서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 아닐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대생이어서 많이 놀랬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게 했고 그 중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디즈니를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