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 Blogged

인피니트 게임 본문

Review

인피니트 게임

Inuit 2023. 10. 7. 07:19

1️⃣ 한줄 

경영자의 정신이 날카로와 지는 . 가끔씩 읽어줘야

 

Inuit Points ★★★☆☆

탁월한 강연자 시넥의 근년작입니다. 시넥 아니었다면 사실 읽지 않았을 겁니다. 시놉시스는, 밥먹으면 배부르다는, 대충 좋은 소리죠. 실제 내용도 그래요. 모르는 이야기의 발견보다는, 안다고 생각하는 것의 확인과 다짐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경영자에겐 심호흡 가다듬고 운동화끈 고쳐매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거의 그의 음성 지원이 되는듯한 느낌도 납니다. 임팩트 있으면서, 내용을 살살 굴려 의기를 솟게 하는 말솜씨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 경영자
  • 벽에 붙인 우리 회사 비전선언문만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 사람
  • 공부 안하고도 맛깔 경영 베스트셀러 쓰고 싶은 사람

 

🎢 Stories Related 

  • 거의 한방에 그를 스타로 만든 'Why 강의' 유명합니다
  • 그의 TED강연은 역대 4위의 시청회수를 기록할 정도죠.
  • 호적수(worthy rival) 이야기를 하면서 시넥이 열등감 느끼는 라이벌을 언급합니다.
  • 아담 그랜트인데 실명으로 적다니, 즐거운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호감이 갔어요.

The infinite game

Simon Sinek, 2019

 

🗨️ 좀 더 자세한 이야기

핵심은 기업이 어떤 게임을 할지입니다. 무한게임이냐 유한게임이냐.

 

유한게임 / 프레임입니다. 단기적 성과에 목매니 근시안적입니다. 반짝하다 이내 사그라들기 쉽습니다. 영속하는, 최소한 장기적 지속을 목적하는 기업에겐 독약이죠.

 

그래서 시넥은 무한게임(infinite game) 주장합니다. 무한게임의 순환하는 중요 인자는 이렇습니다.

 

 

시넥의 현란한 말솜씨에서 살짝 깨어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의명분(Just cause) 정도 중요성, 나머지는 프레임의 온전성을 위해 채워 넣은 내용에 가깝습니다.

 

대의 명분은 사실 그가 십년 넘게 팔아먹은 Why 프레임의 재림 같아보이는데요. 실제로 시넥도 그 부분을 의식하며 정색합니다.

  • Why는 과거에서 유래되고, 불변이며 유일한, 토대다.
  • Just cause는 미래를 지향하며 가변적이며 여러개 있을 수도 있는 설계도다.

하지만 제보기엔 그냥 why 세부전술이자 확장판 같이 느껴집니다.

 

1. 대의명분

어쨌든, 대의 명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데. 보면 비전 선언문(vision statement) 포지션과 겹칩니다. 실제로 시넥은 무한 게임이란 프레임을 브랜딩하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처럼 말합니다만, 경영하는 사람에겐 비전을 '제대로' 세우는 방법으로 봐도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허한 내용은 아닙니다. 여기서 작가로서 시넥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비전을 제대로 작동하게 수립하도록 설명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의명분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설명하는건 영리합니다. 기존 비전의 식상한 느낌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상상을 자극하면서도 시넥의 새로운 프레임의 기함(flagship) 역할을 하니까요.

 

어쨌든, 대의명분의 다섯가지 요소를 살펴보는건 도움이 됩니다

  • For something 옹호하라: 무엇에 반대하는게 아니라, 하고자 하라(being against vs being for)
  • Inclusive 포용하라: 동지 소속감
  • Service oriented 봉사하라: 충성도
  • Resilient 회복탄력성이 있을것: 변화에 강하다
  • Idealistic 이상적일것: 앞으로 전진하는

 

2. 신뢰하는 결국 대의명분을 수행하는 팀은 서로 신뢰해야 한다는 자명한 이야기입니다만 날카로움이 있습니다. 유한게임을 하면 서서히 도덕성이 망가지고 단기적 시야로 급물살을 탄다는 거죠. 그래서 무한게임 프레임 기반으로 고신뢰성 조직 만들기를 둘째 단계로 봅니다.

 

3. 호적수 공부하게 만들고 성찰하게 만드는 대상을 설정하길 권합니다. 이야기하다 자신의 라이벌로 아담 그랜트 이야기를 하죠. 승패가 갈리는 단기게임에는 호적수, 좋은 라이벌이란게 없지만 무한게임에선 반복되는 겨루기로 나를 성장시킬 있는 중요한 미터기가 된다는 점이죠.

 

4. 근본적 유연성 결국 대의명분 하에 무한게임을 한다면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할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로 역설하죠. 갈길이 멀고 창대하기에 공격적이고 전향적인 변화를 시도할 있기 때문입니다.

 

5. 선구자적 용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의지를 말합니다. 유한게임에선 굳이 그럴 필요가 없죠.

 

결국 플레이하는 게임의 지평을 무한으로 넓혀, 닿지 못할 북극성 같은 지향점을 대의명분으로 세운 , 방향성과 무한의 운동장이란 점을 철저히 레버리지 하는 방법을 논하는 책입니다.

 

뼈를 추리면 비전과 사명에서 설파한 장점과 도로 동일해지죠. 그래서 시놉시스만 보면 이걸 읽어야 하나 싶은 겁니다. 그러나 책의 가치는 풍성한 사례와 눈에 확들어오는 짧고 강렬한 말들입니다. 비유도 찰지고요.

 

제가 오옷.. 했던 비유하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마틴 루터킹이 'I have a dream.' 대신
'I have a plan.' 했다면
역사는 어찌 굴러갔을것 같은가?

 

무한게임과 유한게임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솜씨라니.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0) 2023.10.14
극에 달하다  (0) 2023.10.09
다섯번째 감각  (0) 2023.10.03
전국축제자랑  (0) 2023.09.30
세컨드 브레인  (0) 20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