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선택압 (2)
Inuit Blogged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진화를 의지적 개선 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진화는 적합도에 따라 생몰하는 운명의 이슈다.예컨대 머리가 모자라거나 힘이 부족하면 싸움에 지고 먹이를 못 구해, 대가 절멸하는 이치다. 당신이 알든 모르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한 결과는 진화적 선택압에 떠라 유전적으로 검증된다. 지금 세상으로 다시 말하면 직업을 못구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진화적 선택압력을 강하게 받는거라 봐도 무방하다. 인류 개선사업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다.당신의 유전적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디든 들어가서 경력을 쌓아라. 현대의 힘은 물리력이 아닌 지식과 경험이다.좋은 배우자 기다리지 말고, 적당하면 우선 만나라. 결혼하면 똑같다. 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진화적 선택압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
137억년 전 무한 질량의 대폭발이 있었다. 무려 38만년이 지나서야 전자가 포획되어 겨우 눈에 보이게 된 우주다. 가득한 수소 기체가 급히 식어 일부는 별이 되고 원자들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주 수준에서는 근자에 해당하는 46억년 전에야 지구가 엉겼고, 물리적 원자들은 화학 작용을 시작했다. 지구 탄생 후 11억년이 지나서야 세포 형태의 최초 생물이 나타났다. 세포들은 연합하여 생체를 이루고 역할 분담을 했다. 감각세포, 운동세포, 그리고 신경세포가 되었고, 이 중 특별한 신경세포는 뇌라고 불리운다. 뇌가 유달리 발달한 한 개체군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을 궁구하여 자신이 비롯한 우주의 기원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가. 진화가 진보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