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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7

이처럼 사소한 것들 1️⃣ 한줄 평두번 읽으면 더 매력적인 글. ♓ Inuit Points </span.. 2024. 5. 4.
마이너리그 1️⃣ 한줄 평영화 국제시장의 마이너리그 버전 ♓ Inuit Points ★★★☆☆<p data-ke.. 2024. 5. 1.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1️⃣ 한줄 평 웹소설과 히어로가 만날 때: 한국의 SF씬, 살아 있네! ♓ Inuit Points ★★★☆☆ 본디 우리 것은 아니지만, 장르를 다시 변주해서 효자 수출 상품을 만든 게 있죠. 전 HBAF 아몬드와 좀비물이 떠오릅니다. 이 책 보니 히어로물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덟 명의 작가가 우리 생활속 히어로 물을 SF 장르적 포맷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각기도 독특하고 재미나지만, 모아두니 새로운 의미를 느낍니다. '지겨운 마블보단 우리동네 히어로가 더 재미난 장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웹소설 좋아하지만, 살짝 전통적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 휴가길, 연휴에 심심풀이 땅콩 같은 이야기가 필요한 분 🎢 Stories Rel.. 2023. 11. 18.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1️⃣한줄 평 오래 걸려 읽은 벽돌책인데, 죽기 전에 다시 한번 읽고 싶다. ♓Inuit Points ★★★★☆ 분량과 흡입력 강박의 디지털시대가 왔으니, 아마 마지막 고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100배 복잡 버전입니다. 겹겹이 쌓인 음과 양의 이야기예요. 책 제목의 선 vs 모터사이클 정비부터, 형식도 철학책과 소설이 회전합니다. 동양철학과 서향철학, 수사학 대 변증법, 광인과 천재, 파이드로스와 '나'. 지루하게 거대한 담론을 교묘히 직조했습니다. 지독한 관념 속 처절한 인간적 실존이 보입니다. 전 책 읽는 도중에 몇번이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별 넷 주었습니다. 🧑‍❤️‍👩To whom it matters 진기한 이야기 구조에 관심 있거나 색다른 스토리 텔링을 해보.. 2023. 6. 3.
그들에게 린디합을 굳이 따지지면 제 잘못입니다. 몇 달 전 스윙 댄스를 시작하면서 스윙과 관련된 책을 여럿 샀습니다. 이 책은 스윙댄스 소재의 소설인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사 두었습니다. 그러다 차례가 되었고, 읽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은 딱 이거 하나였습니다. 과연, 예술이란 무엇인가. 당연히도, 예술이 반드시 상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올드 미디어에서, 특히 일방적 전달 성향이 강한 예술 작품쯤 되면, 의도된 불친절은 감상하는 사람의 적극적 개입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과로 사고의 전복이나 깨달음, 발견과 통찰 등 상호작용의 고리를 완성하는 기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추상화나 현대무용이 그렇듯이요. 언어적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영화나 소설도 불친절함을 이용해 독자와.. 2021. 1. 16.
야만인을 기다리며 몇번 이야기했지만, 전 소설 잘 안 봅니다. 깔봐서가 아니라, 메시지 찾기에 강박적인 현대 독서인의 초조함이겠지요. (Title) Waiting for barbarians @paperroses님의 소개로 알게 된 작가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는 읽는 내내 책장 덮는게 아쉬워 야금야금 아껴 읽은 소설입니다. 소설이라, 글쎄, 스토리를 중심으로 늘여 쓴 문장이라는 형식면에서는 분명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 상상을 자극하는 면에서는 우화집 같고, 깊이 생각 속에 잠기게 만드는 성향은 철학책 같고, 옳고 그름에 대해 다각적으로 돌아보게 만드는 점은 도덕책 같습니다. 그보다 더 큰 매력은, 생경한 세팅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인간의 본성을 묘사하고, 솜씨 좋은 외과의사처럼 몸 속 숨어있는 감정선을 끄집어내어.. 2010.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