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견지명2

현금의 재발견 전에 전략의 양대 학파에 대해 글을 적은 적 있었죠. 이 중 핵심역량 파의 대표적 인물로 저는 잭 웰치를 꼽습니다. 1981년부터 20년간 연평균 20.9% 성장을 했으니 괴수급이라 볼 수 있죠. 특히 잠시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업계 평균을 능가하는 성과를 낸다는건 탁월한 능력이라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잭 웰치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리는 원빈 급의 CEO들이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장기간에 걸쳐, 시장은 물론 잭 웰치보다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CEO들을 찾아내고 그 핵심 요소를 찾아보는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아, 먼저 말해둘 부분이 있습니다. 전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을 재미나게 읽었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후견지명(hindsight)의 도그마에 빠짐을 경계하기 때.. 2020. 5. 16.
사업을 한다는 것 매우 오래된 책이며, 제가 좋아하지 않는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널드의 이야기인데다가, '파운더'라는 영화에서 대략 접한 내용입니다. 읽지 않을 많은 요소를 갖췄는데 우연찮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책을 어떻게라도 팔아야 하는 출판사의 꼼수 덕입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와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가 '인생의 바이블'로 여기고, 몇번을 읽었다니, 왜 때문인지 도저히 궁금증을 배겨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원래 자전적 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미화하는 인간의 습성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결과를 놓고 해석하는 후견지명의 성향을 띄기 때문입니다. 즉 성공패턴을 분석한 글처럼, 지난 결과의 설명과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만, 성공의 재생산을 위한 레시피에는 ..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