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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한번 시작하면, 책장 덮을 때까지 회사 가기 싫어 회사 잘릴 각오하고 보라는 다소 호들갑스러운 서평을 보고 고른 책이다.여름 휴가 때 읽으려다가 바빠서 지나치고, 추석 연휴 때 읽었다. 책 많이 읽는 나지만, 시간에 늘 쫒기기 때문에 소설은 거의 못 읽는다. 그래서 소설 읽는 시간이란, 내게 사치와 과소비이고 다르게 보면 내가 나에게 주는 휴식과 보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재미난 책이라면 중간에 흐름이 끊겨 방해 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결론은? 뭐 책장 덮기 전에 회사 못 갈 정도의 진득한 흡인력은 아니다.연휴에 읽으면서 중간에 가족과 외출도 하고, 외식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했지만 책에 미련 남아 책상을 못 떠나지는 않았다.하지만, 기대수준을 낮춘다면, 층분히 매력적이고 재미난 책임은 사실이..
일본 실용서는, 미국발 책과 달리 협소한 주제에 천착하는 장점이 있다.미국 경영서가 테마와 관련한 모든 재료를 내 놓는 정찬이라면, 일본서는 한가지 아이디어를 한권에 담아 내는 도시락 같다. 분명, 짧은 시간에 한가지를 배우는 장점은 있다.다만 내가 싫어하는 부분은 책 한권 분량 만든다고 중언부언에, 별 중요하지 않은 내용까지 버무려 번들화하는 상업성이다. 이 책은 한페이지로 업무를 정리한다는 컨셉이 마음에 들어 집어 들었다.결론만 말하면, 업무와 관련해서 정리를 잘 못 한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읽어볼만 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는 크게 7가지이다.1 사고력과 가설 능력을 키우는 S쪽지 2 효율을 극대화하는 16분할 메모 3 책 한 권을 15분에 킬러 리딩 4 누구라도 한번에 이해하는 한장 인수..
업보다.책장 덮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 흔히 인문학을 알아야 경영이든 사업이든 더 잘할 수 있다고 한다.십분 긍정한다. 마찬가지로 과학도 그렇다.당장 응용가능한 기술보다, 근원적인 이야기를 하는 기초과학은 인문학에 상응하는 힘이 있다.과학 자체가 사고의 틀이고, 경험을 이론으로 변환하는 지난한 시행착오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 * * 블로그 분류에도 반영되어 있듯, 난 과학 책도 무척 좋아라한다.그런 면에서 끊임없이 과학 책 좋은 것 없나 난 기웃거린다. (Title) One, two, three: The beauty and symmetry of absolutely elementary mathematics * * * 우리나라 도서시장은 좁다.한국어 사용자가 많지 않은데, 시장은 퇴화하고 있다..
(Title) When I am playing with my cat, how do I know that she is not playing with me?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에세, 또는 수상록으로 유명한 몽테뉴지만, 딱 그 지점까지다. 중고등시절, 필독 목록에 있었고, 한두장 들췄는지 좀 읽었는지 기억도 안나므로 내겐 안 읽은 책이니까.뭔 바람이 불었는지, 몽테뉴를 재포장한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이후에는 그만 홀딱 매료되어 읽었다. 그 매력의 근원은 진솔함이다.솔직함이 힘이고, 개인적 스토리가 주는 위대한 교감이다.키가 작다는 컴플렉스, 여성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는 물론, 먹고 마시고 냄새 맡는 모든 일, 심지어 배변과 지병인 요로 결석에 대해서도 가식없이 걱정과 생각을 적어 간다.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