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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피터의 원리(Peter Principle)를 들어본 적 있습니까. 조직내에서, 직원은 무능력의 한계까지 진급하는 경향이 있다. (In a hierarchy every employee tends to rise to his level of incompetence.) 음미할 만한 경구입니다. 실제로 기업의 임원에 대한 두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모두가 인지하듯 임원은 '기업의 별'이자 샐러리 맨의 꿈이지요. 반면, 임원은 샐러리맨의 무덤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실제로 임원이 되면 상징적으로 퇴직처리가 되며, 실제로도 시한부 인생이 됩니다. 부장까지 잘 하던 친구가 임원이 되면 능력 부족에 시달리지요. Laurence Peter 박사가 1968년에 부르짖었듯 말입니다. 제목이 내포하듯 우리나라 임원들의 사례집 정도로..
HR, 흔히 인사라고 하는 업무는 참 재미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과 뿐 아니라, 함께하는 여러 사람의 삶을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전문적 영역이라기 보다는 일반적 분야로 여겨지기 십상이기도 합니다. 재무처럼 숫자가 관여하지도 않고, 전략처럼 화려한 프레임웍도 없으며, 연구개발처럼 특수한 스킬이 필요하지도 않은 듯 보입니다. 그러기에, 대인관계 원만하거나 화술이 좋으면, 심지어 술을 잘 마신다는 이유로도 HR 적임자라는 농담섞인 이야기도 나오지요. 하지만, 조직의 근간이며 성과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될 수는 없는 부분이 HR분야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식근로자의 비중이 커질수록 HR의 중요성은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HR 실무..
제가 다니는 회사는 해외가 주력 시장이다 보니 글로벌 경영이 중요시 됩니다. 물리적 거리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육성할 핵심역량이므로 요즘 제 고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지요. 문화와 관습이 다른 상태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는 일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쓰는 작은 기업에서도 수많은 갈등과 비효율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글로벌 경영이 당면할 과제가 얼마나 복잡할지 가늠이 될테지요. 제가 여러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좀더 넓혀보고자 함입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흥미로운 연구가 있더군요. Mary Ann von Glinow, Ellen Drost 그리고 Mary Teagarden이 남북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지..
모든 구직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격이 급하다는 거.. 면접을 보다보면 다소 의례적인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경우 그렇지요. 이 때는 보통 답의 내용보다는 태도와 자세, 화법 등 반응의 양상을 봅니다. 그 중 한 질문이 지원자가 생각하는 자기 단점인데, 셋에 둘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성격이 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성격이 급해서 일도 빨리 빨리 하는 듯한 느낌도 나지만 그렇다고 일을 꼭 망치는 성격도 아니니까, 딱히 나쁜 단점이 아니지요. 어디 취업 가이드나 매뉴얼에 나오는 답인듯 싶어요. ^^ 하지만 중요한 점은 interviewer는 수도 없이 들은 답이란 점, 그리고 그 뒤에 연이은 콤보질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다른 사람은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