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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그 간결함의 미학

Inuit 2007. 10. 20. 09:42
요즘 열혈 블랙잭 모드입니다. 예상보다 제 니즈에 잘 부합하네요.
여러 기능을 십분 활용중이지만, 오늘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대해 글을 올려봅니다. 나름 PDA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인지라, PDA나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은 참고할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y Internet Environment
주로 집과 회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집과 회사 모두 WLAN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KTF 데이터 정액제인 아이플러그는 가입하지 않았고, 필요시 종량제로 그냥 사용합니다.

RSS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RSS reading입니다. 바쁜 탓에 평소에 RSS feed를 잘 못 봅니다. 주말에 몰아 보는 편인데, 그도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 글이 자꾸 쌓여가기 일쑤지요. 하지만, 스마트 폰이 있으니 짬날 때마다 볼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제 주력 RSS reader는 한RSS입니다. Wi-fi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http://www.hanrss.com/m 으로 접속하면, 작은 창 텍스트 버전의 리더가 뜹니다. 편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Offline용 RSS reader가 보완해주면, 언제 어디서나 관심 소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집이나 랩탑에서 싱크만 한번씩 돌려주면 되니, 요금걱정도 없습니다.

요즘 저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도 몇개의 포스트를 읽고, 길가면서도 RSS 리더를 읽는 디지털 활자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_-


Blog Vis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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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고 계시지만, 태터툴즈는 모바일 페이지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블로그 주소에 m만 붙이면 됩니다. 제 주소는 http://inuit.co.kr/m 이지요. 스킨이 없어 로딩 속도도 매우 빠르고 정말 좋습니다.
전에 제가 천기누설 한 바 있듯, 올블로그는 모바일 페이지 (http://wibro.allblog.net)를 제공합니다. 간결하고 편합니다.


Search
제 주력 검색엔진은 구글입니다. 모바일 쪽으로 가장 앞서가는 구글입니다. http://google.com/m 으로 접속하면 모바일 검색 페이지가 나옵니다. UI가 원래도 깔끔하지만 스마트 폰에는 완전제격입니다.
국내 뉴스가 포함된 검색창이 그리우신 분은 모바일 네이버(http://pda.naver.com) 페이지도 있습니다.


Mail
저는 회사 메일 이외에 주력으로 쓰는 메일이 gmail입니다. gmail의 POP3기능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Tmail로 설정은 해 놓았습니다만, 주로 발신용으로만 씁니다. 짬날때 메시지 작성했다가 싱크되면 메일 날리는 용도지요. 일반적인 메일 읽기는 온라인 gmail을 이용합니다. 물론 모바일 페이지가 있습니다. (http://gmail.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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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Package라고 칭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는 앞에서 설명했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워낙 모바일 페이지가 희귀하니 따로 주목해 주게 되네요.
가장 근사한 것은 구글 패키지(http://www.google.com/m/products) 입니다. 검색에 구글맵, 뉴스, 리더, 메일에 피카사 까지 제가 쓰는 서비스가 다 모여있습니다. 그저 감격이지요. 딱히 가볼데가 없는 모바일 인터넷 페이지 환경에서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미국 야후!는 모바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양입니다. 모바일 야후! (http://kr.m.yahoo.com) 페이지도 있고, 별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Yahoo! GO라고 블랙잭 또는 기종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야후!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 메신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GO에서는 flickr 연동이 됩니다. 주된 컨셉으로 내세우는 것은 oneSearch라는 모바일 최적화 검색인데, 미국 컨텐츠에 특화 되어 있고, 사용 결과 만족스럽지 않아, 저는 프로그램을 지웠습니다.


MoBlogging
블랙잭 같은 키보드 스마트폰의 로망은 단연 모블로깅이지요. blog API를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긴 글을 주로 쓰기 때문에 사용할 계획이 없습니다만, 일부 분에게는 유용할 겁니다. 폰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날리는 기분은 꽤 짜릿하니까요. 예전 ZOG에도 있었고 제가 주목하는 기능입니다.


한줄 블로깅
하지만, 스마트 폰에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서비스는 한줄 블로깅입니다.
Twitter (http://m.twitter.com)와 Jaiku (http://m.jaiku.com)모두 모바일 페이지가 있지요. 우리나라의 미투데이나 플레이톡에도 m만 붙이면 꼭 작동할 듯 하지만, 안됩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ㅠ.ㅜ
미투나 플톡의 움직임을 봐서는 기대하기 어렵고, 구글에 인수되는 Jaiku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타
그 외에 mohoo라든지, 모바일용 교통 검색 서비스 등 자잘한 부분도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듯, m으로 변환되는 새로운 세계가 있습니다.
기기가 다양해지고, 기술이 밀착되는 추세로 모바일 인터넷은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Intel에서는 full browsing과 perfect Internet experience를 강조하는 MID (mobile Internet device)를 주창하고 나오는 지경입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embedded device 기반의 슬림형 웹 서비스가 두터운 수요를 커버하리라 예상합니다.

결국 중요한 점은 이겁니다. 집에서건 밖에서건, 랩탑이든 포터블 기기든 seamless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측이 승자가 되리라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보면, 구글의 전방위적 압박이 얼마나 tight한지 새삼 음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