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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혁신을 통해 성장한다 본문
이성열, 염승섭
경영혁신의 맛을 보기 위해서라면 상당히 좋은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명료하고 깔끔하게 개념을 설명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경영 혁신 사례(case)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주된 골자는 이렇습니다.
결국, 요즘 글로벌 기업의 화두는 혁신 -> 성장 -> 지속가능성으로 이어가는 연속성입니다. 즉, 혁신을 통한 성장이 지상 목표이고, 그 이후 지속가능성까지 확보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단초이기도 합니다.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한 발명이 혁신은 아닐테지요. 이 책의 주장은 새겨들을만 합니다.
Innovation = Technology + Insight특히, 요즘처럼 정보기술에 의한 급격한 산업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에서는 개방성과 글로벌화가 특성이고, 혁신의 필요성과 보상이 더욱 증대되겠지요. 모든 혁신은 다 고통과 장애를 수반하기 마련입니다. 그중 의미있는 혁신은 사업과 사회의 복잡한 이슈를 풀어주는 해법을 제공할 때 현실화 되게 됩니다.
글로벌 기업 survey 결과에서 배울 한가지 중요한 시사점은, 혁신의 중대한 원천이 바로 외부 자극이란 점입니다. 제휴 파트너와 고객에서 핵심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톰 피터스가 신입사원을 혁신의 출발점 중 하나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러한 외부성을 유지한 내부인의 강점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최근의 사례로는 삼성의 이재용 씨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CCO (Chief Customer Officer)로 보직을 가져가는 이유와도 일맥상통입니다.
경영 혁신은 세가지 범주로 나누기도 합니다.
1. 제품/서비스 혁신이 책을 읽으면서 명료하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3번,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제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란 사실입니다. 국내의 혁신은 프로세스 혁신에 많이 치중해 있는데, 이는 setup된 산업에서 극대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뿐입니다. 반면 제품 혁신은 중국이 1년의 시차를 두고 숨가삐 쫓아오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서 사업의 역량을 차별화 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2. 프로세스 혁신
3. 비즈니스 모델 혁신
그렇다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어떤 방향일까요.
내부로는 component형 조직으로 가는 전문화, 외부로는 산업 network을 활용하는 전문화의 추구입니다. 외부 전문성의 활용시에는 단순한 노동력의 교환보다는 정보의 교환이야말로 고수준의 협업입니다.
협업이 중요한 이유는 속도입니다.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속도는 최우선의 가치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IBM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의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IT 관점의 mash up solution을 지나치게 추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늘 준비된 아웃소싱 파트너인 IBM이기에 외부 네트워크의 활용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수긍이 가지만, 실용적 효율성은 단기간에 검증될 일이 아니므로 쉽게 고려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Practitioner로서 갖는 self question은 이것입니다.
과연, 창의성 회사인 구글, 애플, MS 등도 six sigma한다고 지지고 볶을까?좀더 고민하며 풀어갈 문제같습니다.
중소형 하이테크 회사는 어떤 수준의 혁신이 더 우선 과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