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고가의 물품은 그냥 사주는 법이 없습니다. 닌텐도 게임기는 올백 맞은 기념으로 얻었고, 가방, 옷, 운동화 등등 자잘한 물건도 성과에 대한 선물로 받은게 많습니다.
딸아이가 커가면서 휴대전화를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제 보기 그리 필요한건 아닌데, 또래들이 가지고 다니니 함께 어울리고 싶었나봅니다. 작년부터 올백을 미션으로 걸었는데 꼭 조금씩 실수를 해서 못 사줬습니다.
그런데, 어제부로 휴대폰 도전 3년만에 미션 클리어가 되었네요. 학교 영재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경쟁률이 낮았지만 -_- 방학때 나름대로 성실히 준비한 결과같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오래 기다린만큼 주말 전에 후딱 사줬으면 하는 눈치인데, 갑자기 사려니 막막하네요. 다른 전자기기처럼 미리 알아보고 눈독들인 제품도 없고.. 스펙은 이렇습니다.
- 정액제, 저렴한 학생 요금제가 있는 통신사
- 보조금이 많이 붙어 기기값이 쌀것 (최신 폰 아니어도 됨)
- 카메라가 쓸만하고 디자인이 소녀취향의 앙증맞으면 가점
일단 인터넷으로 사는게 가장 쌀까요? 좋은 추천 제품이 있나요?
혹시 아이디어 있으시면 조언 주시기 바랍니다. 집단지성의 힘이 한 소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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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_H 2009.02.05 02:43
흠... 남의 자식 교육에 감놔라 배놔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자칫하면 아이들에게 사랑은 조건부라는 각인을 시켜주는게 아닐까 약간 걱정이 되는군요....
자식교육은 어렵습니다만.. -
오업 2009.02.05 04:10
저도 아이에게 적절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잘 안 사주는 편입니다. 다만 보상으로 제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기보다는 보상에는 노력이 수반되고 한편으로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가치가 있다는 걸 가르쳐 주려고 하지요. 밥상 차리기, 신발 정리, 일찍 자기, 장난감 정리하기, 공부하기 등 옵션은 다양한데 녀석이 이것저것 해 보더니 공부가 제일 쉽다는 결론을 내리더군요. 별다른 재주가 없어 공부만 오래한 제 부모 쏙 닮은 듯 한데... 그래서 요즘은 공부할 수 있는 건 특권이지 일이 아니라는 걸 가르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11살 짜리가 인생 참 어렵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휴대폰은 무엇보다 따님에게 먼저 물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본인 취향도 중요하고 또래 유행도 따라 줘야 할 테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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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hoon™ 2009.02.05 08:57
좋은 방법이네요, 어릴때 부터 목표 의식을 부여 하게 하는 것.
핸드폰은 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요금제는 형수님께 여쭈어보니 KTF 의 Bigi 를 많이 사용 하신다고 하시네요. "알" 을 충전해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으면 "알"이 소진 되는 시스템이고. 더 사용을 원하면 부모님이 "알"을 충전 해주는 시스템인데 (물론 부모님이 잘 해주지 않겟지만...) 조카들이나 조카들의 주변 친구들을 봐도 주로 그 요금제를 가장 많이 사용 하는 것 같습니다. -
엘윙 2009.02.05 09:33
오웃..역시 자녀분들도 inuit님을 닮아서 스마트하군요.
공기계가 아니고 신규가입이라면 꽁짜폰이 많을겁니다. 아이스크림폰1이 딱 떠오르는군요.(아이스크림폰2는 이번에 나와서 비싼데 직접보니 디자인이 식상합니다.)
임직원몰 뒤져보니 신규가 12만원이군요. 지마켓에 꽁짜도 나와있네요.(부가서비스 6000원짜리 쓰는 조건, 24개월 약정..-ㅅ-)
그런데 아이들한테 보상을 걸고 뭔가 시킨다면 나중에 꽁짜로는 암것도 안하려고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하긴 아무것도 안하고 막무가내로 졸라대는 것 보단 이게 훨씬 낫겠죠? -
엘윙 2009.02.05 09:39
앗참..요금제는 가족들이 LGT쓰신다면 망내할인제도 추천합니다. 저는 남친이랑 가족들이 전부 LGT고..회사사람들도 LGT라서 망내할인요금제로 신청했더니 한달 핸드폰사용료가 2만원 약간넘더군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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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독백 2009.02.05 10:17
부모 자식간에도 공짜는 없다는 말..
저도 늘 새기고 있습니다.
이 놈 태어나기만 해봐라.. 밥값 톡톡히 받을거다란 생각을 확고히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
곽군 2009.02.05 10:37
거의 공짜로 구입하고 싶으시면, 뽐뿌(http://www.ppomppu.co.kr) 같은 사이트에서 며칠 눈팅하시면 좋은 '버스'폰이 올겁니다.
아니라면, 일반 대리점에 가셔서 마음에 드는 걸로 구입하셔도 되구요. (다만 이럴 때는 좀 비싸겠죠) -
황규원 2009.02.05 11:26
http://mall.cetizen.com/home/mobizen/mall.php?cat=011001&q=view&uid=16284
가장 소녀취향 아닐까요?
핑크색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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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o 2009.02.05 14:31
전 지난주에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 샀는데 가입비까지 다 무료로 하고 채권보증료1만원만 내고 샀네요. 결국 들어간 비용은 총 1만원입니다. -_-;
그런데 구입한 곳에 하는 말이 핸드폰 가격이 그 때 그 때 다르다네요. 지금이 다소 비싼 시기인지 아니면 저렴한 시기인지도 확인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옴니아는 비추 인듯 ㅎㅎ) -
태현 2009.02.05 15:29
통신사는 KTF의 '비기 알' 요금제가 아이들이 절약해서 쓰는 방법을 터득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단말기는 인터넷에서 같이 골라보시고, 직접 같이 나가서 사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
Jjun 2009.02.05 17:42
디자인이 여성취향인건 단연 '스카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이트 컬러에 각종 기능도 좋고 카메라도 쓸만하며 성능도 좋고
자잘한 기능이 일품입니다. 전 스카이 바꾼뒤로 스카이 메니아가
되었지요.. (그런데.. 은근히 남성에게도 맞을듯? )
최신형 핸드폰 보다는 전이나 전전단계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분실이나 고장이 날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떨어뜨리거나 하는일이 어른보다는 많더라구요)
그래서 노예계약 6개월 이상되는건 절대 비추구요
실제 매장에 돌아다니면서 찾아보시면 그가격이 그가격이에요
부가서비스 의무로 사용해야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돈을 조금 더주고
사는것이 좋을때가 있구요. 아니면 부가서비스 1개월 사용에 할인율이
크다면 그걸 선택하는것도 좋구요. 역시 발품파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http://www.cetizen.com/
여기 가셔서 원하는 기능을 선택 한 후 정렬하시면 모델을 검색하기 쉽구요
그 모델의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한 뒤 지하상가등을 돌아다니는..
요 3단계를 가장 추천합니다.
횡설수설 --; -
빙s 2009.02.05 21:06
오랫만에 댓글 다네요^^
얼마전에 오빠 폰을 바꿨는데요^^
공짜폰이 좋은게 굉장히 많아요^-^
가서 공짜폰 보여달라고 하시면서 고르시면 되겠더라구요^^
특히 신규 가입이면 공짜폰 범위가 더 넓어지더라구요-
보기만 하고 담에 사도 되니깐 한번 대리점 가서 물어보세요^^
용산보단 그냥 대리점이 나은거 같더라고요-
공짜폰에서 요금제는 첫 한달인가 두달만 하고 바꿀 수 있으니까 걱정 없어요~
미리 다른거 없는지 확인 다 하시면 이상한 옵션은 안붙여요^-^
좋은 폰 사시길 바랄께요^^ -
곽군 2009.02.06 00:25
버스폰 이란 말의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버스비 정도의 싼 값으로 번호이동, 신규가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ㅎㅎ 옥션, 지마켓 등에서 찾아보시면 통신사의 정책에 따라, 특정 모델 몇 개는 싸게 나오니 참고해보세요. 다만 요즘 할부, 약정 등으로 덤태기 씌우려는 곳이 많으니 뽐뿌 같은 곳을 이용해서 지식을 익히셔야 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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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ae 2009.02.10 23:54
제게 딸내미가 있다면, 주 7회 뽀뽀를 조건으로 ....^^
좀 쌩뚱맞은 질문이긴한데, 꽁짜가 없다면 핸드폰요금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요? 매달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