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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Project L

20년만에 간 서울랜드

Inuit 2009. 10. 17. 21:12
Long time no see
근 20년만에 과천 놀이 공원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 갔을겁니다.
학부, 석사 시절에는 학교가 가까워서 공강시간에도 다녀오던 곳이었지만, 졸업 후는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애들 크고 나서는 용인의 연간 회원권을 4년 정도 했기 때문에 과천은 갈 일이 없었지요.
우연히 기회가 닿아 연휴 때 다녀왔습니다.

놀이공원의 진미는 아무래도 가속도 기구들이지요.
돌리고, 뒤집고, 던지고, 떨구고..
스케일이 아주 크진 않지만, 안 타보던 기구 위주로 많이 즐겼습니다.
예전에 있던 놀이기구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Run and play
뭐니뭐니 해도 직접 경험하는 놀이보다 더 재미난게 있을까요.
특히 물위를 걷는 체험과 세상 그득한 볼풀에서의 놀이는 시간이 어찌 갔나 모를 정도로 잘 놀았습니다.

Shoot'em up!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이었습니다.
신청한 가족들을 묶어 대항전을 시키는데, 15분이 한시간처럼 느껴지는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내내 달리고 숨고 쏘고 뒹굴었습니다.
페인트볼 서바이벌 보다 훨씬 재미있더군요.
특히 아들은 무척 좋아했습니다. 사진처럼 적과의 갑작스러운 조우에서도 적을 사살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지요. 저도 게임 끝나고 보니, 온 다리에 멍이 들었더군요.

Enjoyable it was
시설이 최고급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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