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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2010] 4. Cuisine various, delicious, quenching, traditional

Inuit 2010. 10. 8. 22:00
이번 출장에서는 식사 미팅이 많았습니다. 대단히 특색있는 장소에서 독특하게 맛난 음식을 맛볼 기회였지만, 비즈니스 디너 미팅의 특성 상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음식보다도 두시간 넘는 저녁 자리에서의 이야기가 더 의미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밥자리의 특성 상 가볍게, 하지만 치열하게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상당한 시간 동안은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자리니까요.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는 독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을 배웠다는데서 무척 놀라더군요. 지금은 독일에서 한국 기업을 벤치마킹 하고 있거든요. 한 독일 친구, 신음하듯 말합니다. 
"한국.. 배워도 너무 잘 배웠군요."

베를린은 이미 국제도시라 다양한 외국 음식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사실 베를리너들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퓨전 풍의 오리엔털 음식점에 갔는데, 일본 음식과 태국 음식을 퍽 잘 다루더군요. 즐겁게 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은 물론이고, 터키 음식도 독일에서 잘 할 수 밖에 없는 음식입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받치고 있는 까닭이지요.

마지막 저녁식사는 검색을 해서 전통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베를린에서 맛 볼 전통 필수과목을 떼어야했으니까요. 
첫째, 거리 곳곳에 어디나 볼 수 있는 커리 소시지. (Currywurst)
둘째, 구운 돼지고기. (Schweinebraten)

하나 더 꼽자면 삶은 족발인 아이스바인(eisbein)이 북부 독일의 유명 요리인데, 저는 바이에른 식 학센(Haxen)을 좋아하는 관계로 패스. 그 외로 우리나라 돈까스와 똑같은 슈니츨(Schnitzel)도 독일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평소 많이 먹어본 관계로 역시 회피. 

베를린이 함부르크보다 좋은 또 하나 이유는, 최소한 맥주를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북부지만 독일의 수도답게, 곳곳에 비어가르텐이 있고 왠만한 레스토랑에서는 남부지역에서 수송된, 여행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밀맥주 드래프트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독일의 장점과 세상요리의 장점을 다 갖춘 베를린의 음식들. 값도 적당하니 그 착한 음식은 세상 큰 도시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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