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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풍경 본문
다음 주부터는 주말마다 고정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쉽지 않은 자유로운 주말이라, 무리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우선 날씨가 안 좋을 것을 예상하고 떠났음에도,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니 꽤나 스산했습니다. 비는 다행히 안 왔지만, 바람이 세차서 봄은 고사하고 겨울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도 머리까지 맑아지는 청신한 바람속을 쏘다니며 여기저기 구경을 했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메밀국수는 꼭 먹어줘야 합니다.
저녁에는 싱싱한 횟감과 온갖 해물로 바닷 기분을 한껏 냈습니다.
실내에서도 즐겁게 지내기엔 식도락이 딱인가 봅니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따갑습니다.
하룻밤새 겨울이 봄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왜 꼭 돌아오는 날 발걸음 무겁게 날씨가 화창한지 툴툴거려도 봤습니다만,
이틀 내내 흐린 날속에서 있다 오느니 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이제 애들도 커서 주말 여행도 일정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꽤 오랫만의 여행이 각자 바쁜 삶에 정열적인 방점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미 제겐 큰 마음의 휴식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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