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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 2011] 13. Transportation in Rome 본문
하지만, 전차나 트램, 다중구조 버스 등 대량 수송 수단을 갖추지 못한 것은 분명한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후진적인 버스 시스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우 불편하지요. 예전 80년대 서울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툭하면 잘 막히고, 차가 늦게 오기 쉽고, 와도 사람이 많아 비집고 들어가기도 힘든 교통입니다.
한번은 시루같은 버스 때문에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차안에 승객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조차 없어 더 이상 타지 못하고 같은 버스를 네 번 연속 놓치니 정류장의 사람들 모두가 무척 열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버스. 어떤 이가 꽉찬 버스임에도 무슨 일이 있어도 타겠다는 각오로 들이댔고, 내릴 사람이 비키라고 했습니다. 단 두어 마디 시비끝에 바로 내리려는 사람이 들이대던 사람 턱에 펀치를 날려 격투가 벌어졌지요.
이건 뭐 2011년 도시 사람의 감각이 아니더군요. 뒷일 생각 안하고 바로 내지르고 봅니다. 무책임한 테르미니 사람들에 이어, 다혈질 이탈리안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켜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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