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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 2011] 16. The castle of holy angel 본문
세계 신도를 감싸안듯 웅혼한 광장에서 잠시 머물다, 산탄젤로(Sant'Angelo)를 향합니다.
테베레 강이 있어 바람이 정말 시원합니다. 거리는 아지랭이가 보일듯 뜨거운데 여긴 별세계입니다. 게다가 앞에는 산탄젤로. 서로 무릎 베고 눈도 붙이고, 젤라토도 먹고 한참을 쉬었습니다. 아니 적극적인 붙박이 관광을 했습니다. 이게 자유여행의 진미이기도 하지요. 안 내키면 안가고, 마음에 들면 실컷 머물다 가고.
산탄젤로에서 철수하고 테베레를 건너 다시 일곱 언덕쪽으로 가려던 차에, 아내가 제의를 합니다. 혹시 모르니 바티칸 미술관에 가보자고 합니다.
미술관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시스티나 예배당을 본 순간 그 앞의 모든 기억은 지워져 버렸습니다. 천재 미켈란젤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 곳, 천장에는 천지창조가, 앞면에는 최후의 심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곳. 아무리 봐도 계속 새로운 것이 보이는 뺴곡하고 세세한 천장화와 벽화들. 바티칸 미술관의 실체는 시스티나 예배당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은 이만하면 다 봤다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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