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_Tech

로또 당첨번호의 비밀을 풀어보며

by Inuit 2005. 9. 26.

이번 복권위원회 제출 자료에 로또복권 관련 통계가 화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출근후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경제관련 뉴스레터마다 로또 번호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쯤되면, 어느번호를 찍어야할지 자명해진 것인가요?
그렇게 인생 쉬우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위의 번호만 열심히 적는다고 로또에 당첨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일단 17이 27차례 나온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습니다.
위의 통계는 총 140회의 독립시행이라고 합니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newstopic/200509/sp2005092410114458770.htm)
무작위로 골라서 17이 나올 확률은 13.3%입니다.   
p = 6/ 45 = 0.13333
그런데 140회동안 27회가 나온것은 19.3%이네요.    p1 = 27/140 =0.1929
이 데이터만 놓고보면 정말 대단히 잘 나오는 숫자이고 17번은 가히 행운의 공이라고 불리울만 합니다.
그럼 이 공이 행운의 공이라면 계속 써내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이젠 로또 1등이 거의 눈앞에 와있습니다! ^^


돈들여 로또를 사기전에 간단히 통계를 통한 검정을 해보겠습니다.
표본수가 140이므로 충분히 크므로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습니다. (p1*n > 5 & q1*n >5)
표본의 분산을 추정하면, sample deviation s = sqrt(p1*q1/n) = 0.03335
이를 통한 표준측도 z = (p1 - p)/s = 1.79 < 1.96 


이런.. 140번 던져 27회나온 것은 95% 신뢰도로 보면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네요. -_-


<시사점>
1. 17번공은 모양이 특이하거나 미끌미끌해서 특별히 잘 빠지는 것이 아니다.
2. 따라서 앞으로 로또 시행회수가 늘면 평균값인 13.3%로 수렴할 것이다.
3. 그말은 오히려 17번을 써내면 잘 안나올 것이란 소리다.
4. 그렇지만 평균보다 덜 나온다는 뜻이지 전혀 안나온다는 소리가 아니므로 17번을 배제하고 번호를 기입하는 것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_-
(주: 여기에서 17번은 7, 40으로 대체해도 상관없음)


다시또 행운의 번호는 미궁속으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