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저희 집에는 TV를 못봅니다.
TV는 있되, 안보려 연결을 안했지요.
덕분에 제가 집에 머무는 -_- 짧은 시간도 알차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최근들어 문제가 생겼지요.
첫째는 파리의 연인입니다. 하도 유명하니 도대체 뭔데 그러나 궁금했었고
휴가주 주말에 날잡고 보니 여기저기 많이 나와서 대략적인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올림픽입니다.
다른 종목이야 어찌어찌 하일라이트도 보고 업데이트 소식도 들을 수 있다쳐도,
축구는 정말 그자리에서 봐야 재미인데 그게 안되는 것이지요.
다행히 >.< 새벽에 경기를 해서 다음날 출근을 위안삼아 참고 지냈는데
이번 8강전은 맘편히 볼 수 있는 일.요.일.에 한다지요.

시청앞 광장에 갈 생각까지 했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좀 어렵고,
이번 기회에 유선방송을 연결할까 생각하다가도 올림픽 끝나면
다시 불용자산이 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해서
결국 부모님댁에 갈까 -_- 생각중입니다.

60년대처럼 TV가 귀하던 시절도 아닌데, TV보러 다른집 가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축구 8강전은 그렇게라도 "봐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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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우영 2004.08.21 02:20

    몇 안되는 숫자이긴 하지만 남미 축구의 유형을 분류하자면...

    아프리카계 혼혈 특유의 유연성에 기인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 스타일,
    유럽 축구를 방불케 하는 완강한 몸싸움과 스피드를 갖춘 아르헨티나 스타일, 그리고
    팀의 완성도는 상기 두 유형에 비해 좀 떨어지지만 능글맞을 정도로 상대방을 약올리는 경기 운영을 하는 우루과이 스타일

    이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등은 분명 브라질 유형이고(콜롬비아는 종종 브라질보다도 더 브라질스러운 축구를 한다는 평을 듣기도 할 정도...), 파라과이와 칠레 등은 아르헨티나 유형인데 특히 파라과이는 우루과이스러운 면도 적지 않아서, 어느 팀에게도 상대하기 거북한 스타일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한국에게도 마찬가지이고...

    방송과 언론에서는 파라과이가 쉬운 상대라고 떠드는 듯 한데, B조의 팀들 가운데 김호곤 감독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겼던 이태리를 경기 내용면에서도 압도하며 1-0으로 일축한 팀이니만큼 전혀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일단 명심할 필요가 있다.

    스쿼드에서는 당연 8번의 에드가르 바레토(MF, 20세, 188cm/78kg)가 요주의 인물 1호인데, 이 넘은 작년에 아랍토후국에서 개최된 U-20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가 한국을 1-0으로 꺾을 때의 주역으로서 바로 이 친구가 찬 프리킥이 헤딩슛으로 이어진 것을 김영광이 막지 못해 결승골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체격과 플레이 스타일에서 마치 독일의 발락이 연상되는데... 게임메이커로서의 능력과 녹록치 않은 중거리슛 능력을 겸비해서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선수인데, 한국으로서는 김정우로서는 좀 불안하고 유상철 정도는 되어야 마크가 가능할 듯... U-23 세계선수권 직전에 부상으로 탈락한 김남일의 공백이 커 보인다.

    아울러 노장 호세 까르도소(FW, 33세, 173cm/78kg)는 2002 월드컵 한국팀에서의 황선홍이나 2004 아시안컵 이란팀의 다에이 정도의 역할, 즉 직접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시도하기도 하고 수비수들을 이끌고 공간을 만들어 2선에서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등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한국으로서는 이 선수를 조병국이 주로 맡게끔 하거나 유상철을 수비로 내린다면 유상철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앞서 언급한 바 유상철은 수비형 미들로서 바레토를 맡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이 두 넘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한국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듯 싶고, 아울러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7번의 파블로 히메네스(FW, 23세, 177cm/75kg)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듯. 아마도 느리고 투박한 김치곤보다는 발빠른 이정열을 왼쪽 백으로 세우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은데, 김호곤, 김치곤 형제설까지도 나오고 있으니 어케 될 지는...

    개인적으로는 6대4 정도로 파라과이의 우세라 보고 있는데 결과는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

  2. BlogIcon inuit 2004.08.21 02:31

    안돼... 파라과이의 우세라니.
    8강전 이겨야하는디..

  3. BlogIcon inuit 2004.08.21 10:27

    <embed src="http://211.234.103.24/nori_file/board_nori_fun_file/2004/0817/20/109274297980325/1.wma">

    창섭: 좌 최태우!
    (주성: 그렇지요, 가감하게 돌파를 해야대여)
    그렇습니다 자 왼쪽으로 자 자쫘쫘쭈쪄
    자 아크쪄클부분 자 왼발 자 슛~~ 자쫘 문쩐쪽에서 다시한번! 노친공 최성국이 쉐도했는데..
    (주성: 지금 최태우 선수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시도 해꺼든여?)
    창섭: 네네
    (주성: 아주 초에써여)

    ^^;;

    -by inuit

  4. 강우영 2004.08.22 13:22

    아, 아쉽게 끝났군...

    열에 일곱여덟 정도 파라과이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축구는 의외성이 많으니까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였구...-_-

    애초에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었는데...
    전반전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하다가 어리버리한 수비땀시 한 골 정도 먹고, 후반전에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긴 하지만 두터운 파라과이의 수비벽때문에 비효율적인 공격만 하다가 30~40분쯤 역습으로 되려 한 골 더 먹는 것으로 전망하고 0대2 패배를 베팅했었는데, 전반전 예측은 대충 맞았지만 후반전엔 이른 시간에 추가 실점을 해서 내 예상과는 좀 다른 흐름으로 간 것 같군...

    이제 당분간은 축구 중계 보기위해 밤 세워야 하는 일은 없겠지... 새벽 3시 경기 보기 위해 밤 세우는 거 장난 아니더군...쩝...

  5. BlogIcon inuit 2004.08.25 21:29

    그날 이후로 피지컬 대미지에 고생했었다.. -_-
    일도 많으니 피로가 어찌나 안풀리던지..

  6. mulan 2004.08.28 01:01

    앗..
    이거 진쫘야??? 자쫘쫘쫘 초낭감하네네..

  7. BlogIcon inuit 2004.08.29 22:46

    아마 느린 재생같은디... ^^;

  8. 2004.09.02 13:06

    진짜 재밌구먼. 느린 재생이라고 보기엔 너무 리얼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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