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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인상을 찌푸리는 걸 보니 내 옷이 맘에 안 드는 게 틀림없어, 작년보다 살이 5kg이나 쪘는 걸, 분명히 나한테 싫증이 난 거야, 좀 전에 걸려온 전화는 혹시 새로 만난 여자가 건 게 아닐까?, 이사람도 남자니까 당연히 마음이 끌릴 거야.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말해야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깔깔대고 즐거워하던 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 당황스럽다. 그녀가 새 옷을 입었는지조차 몰랐는데 예쁘다고 얘기 안 해서 삐쳤나? 아니 이젠 아예 속사포처럼 나도 모르는 내 잘못들을 한 바구니 쏟아놓는다, 당황스럽다. 화를 내며 ‘이제 끝장이야!’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는 그녀, 아 정말 미치겠다.’ 사실 여자와 남자사이에 위와 같은 경우가 왕왕있다. 사소한 일들이 쌓여서 여자는 극단적으로 감정..
상황이 그래서, 좀 할랑한 시간이 없다는게 요즘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인데 지난주는 유독 바빴던 것 같습니다. 발단은 금요일에 MBA 동기들 몇명과 약속을 한데서 시작합니다. 시간도 자그마치 저녁 아홉시.. -_- 그리 빠르지도 않은 시간이었건만, 아홉시 강남 약속에 가려면 금요일 일곱시에는 모든 일이 끝이 나야했습니다. 아직까지 빨간날은 일을 하지 않아 왔고, 게다가 주말 약속도 full. 주중에 급한일이 대충 마무리 되어가기에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약속의 파도를 즐겁게 타려 마음먹고 있었는데, 수요일 밤에 긴급한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엑셀 매출데이터를 정리하는 시간 소모적인 일입니다. 기획실에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죽이되든 밥이 되든 해야하는일. 중간에 삐끗해서 데이터가 아귀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