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4/11 (15)
Inuit Blogged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늘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은 사장님이나 이사님이 대부분이다. 몇주전에 깜짝 놀란 것이, 임원과 이야기할 때 쓰는 어휘가 나도 모르는 새 다르다는 것이다. 어떻게 알았냐면, 똑같은 이야기를 임원에게 하고 5분후 같은팀 후배 과장에게 할때 알게 되었다. 아는사람은 다 알지만, 내 성격상 '하늘같이 높으신 뜻.. 딸랑딸랑~' 뭐 이런 아부를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쓰는 단어나 표현의 완곡함이 거의 궁중언어 수준이다. -_- 몇개만 예를 들면.. ~하는 것은 부작용이 예상된다. -> 해보나마나 별볼일 없다. ~수익이 제한적일 듯 하다. -> 이문이 안남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 당장은 손떼겠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 개나소나 다 뛰어드는 상황이다. ~긍정적 측면과..
나중에 가족이 유럽 여행을 갈 때, 차를 렌트할지 유레일을 기본으로 할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저번 출장중에 뮌헨의 지하철은 처음 타본 외국의 지하철이었기에 모든 것이 새로왔었다. 나중을 위해 사진을 좀 찍어놓은 것을 위주로 간단히 기록을 남겨야겠다. 뮌헨 지하철에는 개찰구가 따로 없었다. 그냥 저 기둥에 표를 넣고 찍으면 된다. 정 돈이 없으면 표를 안끊고 그냥 타도 된다고 했다. 물론 발각되면 40유로가 벌금이고, 돈이 없으면 귀국후 독일 대사관 통해서 한국 집으로 연락이 온적도 있다고 한다. 모든 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역은 위에서 기둥에 표를 찍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우리나라 역의 반층 높이도 안되기도 함) 내려오면 바로 기차타는 플랫폼인 곳도 있었다. 규모가 크고..
바늘 시계를 내가 줄텐데, 하루에 두번 정확히 맞는 시계와 하루에 한번도 맞지 않는 시계중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니? 제 애기들한테 brain teaser로 냈던 문제중 하나입니다. 두번 맞는게 더 많아보여서 택하고 싶겠지만 하루에 두번 맞는 시계는 고장나서 안가는 시계라는게 핵심이지요. 회사에 Feliz Navidad란 캐럴을 벨소리로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아마 작년 크리스마스에 세팅한 듯 싶습니다. 봄에도 들었고 여름에도 들었고 가을에도 들었으니까. 오늘 문득 그 벨소리를 들으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와서 참 시의 적절하더군요. 슬슬 성탄 분위기가 나는 듯도 싶고.. ^^; 오늘의 교훈 참고 버티면 쓰임새가 있는 세상이 온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