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9/01 (11)
Inuit Blogged
소설가만치 대단한 이야기꾼들이 없지요. 게다가, SF 작가는 또 다른 독특한 이야기꾼입니다. 엄정한 과학적 지식을 사람 사이 이야기로 치환합니다. 그 변환의 유일한 매개체는 드넓은 상상력입니다. 기술적 토대가 깊고 정세합니다. 시공간의 넓이는 우주적 규모이기도 합니다. (원제)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당시, 젤라즈니의 가고 없음을 안타까워 했더니, 댓글로 아직 테드 창이 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무조건 사 놓았습니다. 혼자 지낸 시간이 많은 밀라노 출장 가서 반을 읽고, 나머지는 두었습니다. 야금야금 읽을 성질은 아닌지라 아껴뒀습니다. 좋은 와인 꺼내듯, 연말연초 집에서 보내는 휴가에 기분전환 삼아 홀짝 읽..
저명한 인간 생태학자인 Eibl-Eibesfeldt는 말했습니다. 아마도 인간은, 포식자들에 대한 기본적 공포에 더해서 지적인 능력에 기초한 실존적 공포까지 지닌, 가장 공포에 찬 피조물이다. (원제) The emotional brain 정서(emotion)의 진화적 특징을 동물 뇌 실험을 통해 밝혀온 르두의 책입니다. 다마지오의 인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전형적인 의학적 서술입니다. 따라서 다소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굳이 하나로 줄여 말하면 핵심은 이중기억 가설입니다. 즉, 기억은 두가지 경로가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는 해마가 담당하는 명시적 (explit)이고 선언적 (declarative)인 기억입니다. 다른 하나는 암묵적(implicit)인 기억이며 편도핵(amygdala)이 담당합니다...
넷북 구입의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떠오르는 생각을 끄적이며 잡아 놓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나, 열정과 반비례해서 글 쓰기에 사용가능한 시간이 없습니다. 거의 매일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와선 블로그 둘러보기도 바쁘지요. 게다가 요즘 틈틈이 긴 글 쓰는 중이기도 합니다. 넷북 포스트의 댓글 보니, 저처럼 글쓰기 용도로 랩탑이나 넷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 글쓰기 환경을 공개합니다. 키워드는 '넷북+파이어폭스+구글'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글쓰기(ubiquitous writing)입니다. Smartphone memo 우선 길가다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PC 앞에 올 때 쯤이면 잊어버릴 때가 많지요. 그래서 스마트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