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05)
Inuit Blogged
공략집은 공략집일뿐.. 오랫만에 난(nan) 먹고, 커피와 팥빙수 먹고. 풍성한 햇살 속에 한참 걷다 들어온 어린이날. 얼마전까지 춥고 을씨년스럽다가 갑자기 눈부시고 따가운 햇볕이 폭포처럼 쏟아지니 어느 시공에 있는지 아른거린다.
일찍 일어난 아빠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ㅠㅜ 발단은 이렇습니다. 평소 주말에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보통 눈뜨면 자전거를 타러 나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들이 같은 시간에 깨어 났네요. 함께 시간 보내지 못한 요 며칠 생각도 나고, 다시 게으르게 오전을 빈둥거리지 말도록 제 아침 계획을 바꿨습니다. 아침 7시부터 아이와 함께 농구를 하러 나갔지요. 축구는 가끔 해도 농구는 근 1년 만인듯 합니다. 아이의 실력은 부쩍 늘었고, 꽤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끝날 무렵 집중력 부족으로 바운드 된 공에 손가락이 강타를 당했습니다. 아파서 손가락을 보니 밖으로 휘어 있습니다. 힘을 주어 제 방향으로 접었는데 손가락의 바닥쪽에서 피가 납니다. 관절 다치는 일이야 다반사인데 피가 나니 좀 걱정스럽습니다. 혹시..
요즘 블로그가 뜸하지요. 회사일이 무척 바쁜게 주원인이지만, 주말 시간이 없어진 탓도 큽니다. 운동에 어학에 이런 저런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원래 블로그 글은 주말에 미리 써 놓는데 글쓰는 리듬이 깨져버렸지요. 이런 바쁜 와중에도 디지털 매거진에 기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왠만한 정기 기고는 정중히 거절하는 편인데, 이번엔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전자출판에 관심이 많은데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 매거진을 만드는데 함께 해 달라는 요청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격월이란 점도 아주 큰 부담은 아니라 쉽게 결정을 했습니다. 첫째 원고는 물론 둘째 원고까지 넘겼는데, 이제야 매거진 앱이 등록되었습니다.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의 프리미엄 매거진입니다. '위드 한성'이라는 제호로 등록..
전에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를 읽으면서 막연히 들었던 꿈, 언젠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손님처럼 빼꼼 내민 그 생각은, 몇 달 지나 주인처럼 들어앉아 버렸습니다. 뭐든지 마음먹으면 바로 실행하는 저이지만, 많은 달 모든 토요일을 온전히 내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몇 번을 망설였는데, 열망을 이기지는 못하겠더군요. 오히려 제 실행을 아주 쉽게 만들어준건 딸입니다. 처음 스페인어 공부를 꿈꿨을 때 가볍게 딸아이에게 함께 할지 물었습니다. 딸은 몇 번 생각하더니 아주 재미있겠다고, 아빠와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마음을 정해 버렸습니다. 오히려 딸이 빨리 스페인어 시작하자고 채근을 할 정도였지요. 딸과 함께 배우는 외국어. 정말 생각만해도 근사합니다. 우선 분당에서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