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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오늘은 우리 아들에게 정말 기쁜 날입니다. 방학 특집 프로젝트로 아빠와 야심차게 추진하던 '이틀에 한권 책 읽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이었고, 극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Blue Christmas 방학을 시작한 직후, 아빠는 아들을 데리고 꼬십니다. "아들아 아들아, 이번 방학에 아빠와 책 한번 쎄게 읽어보지 않으련? ^_^ " 필연 음모가 있음을 직감한 아이, 다소 주저합니다만 아빠의 눈맞추기 스킬에 무장해제되고 GG를 칩니다. "네.." 새학년이 되기까지 대략 60일, 이틀에 한권 꼴로 읽어 30권을 채우는게 목표입니다. 그렇게 아이는 음울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했지요. Rebuilding reading power 사실 캐주얼하게 제안했지만, 저는 몹시 고민하던 지점의 이슈였습니다. 아이에게 독..
재작년 축구 시합에 이어, 오늘은 아들네 농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축구도 하지만 농구 클럽에도 속해 있는데, 분당-수지-용인 지역 클럽 시합에 아들이 뛰고 있는 클럽이 프랜차이즈 대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린 일요일, 삼성 여자농구단의 홈코트인 용인 실내체육관에는 아들이 속한 연령대 뿐 아니라, 중학교까지 최고를 다투는 경기들이 열띠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플레이 볼. 16강 조별 리그가 시작되었는데, 아뿔싸, 첫 경기를 무력하게 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상대의 실력이 좋았습니다. 결국 조 1위로 4강까지 올라간 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들네 팀이 그렇게 쉽게 질 정도는 아닌데, 다소 경직되고 위축된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내주다가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빠른 아이들, 금..
어젠 참 좋은 날씨였지요. 봄보다는 가을에 가까웠습니다. 하늘 파랗고 햇볕 따가운게 나들이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마침 연간회원권 만료일도 임박한지라 인근 공원 놀러가듯 가볍게 나갔습니다. 가족과 매우 유쾌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날이 포근하면서 이제 움직이기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벌써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
디터 람스 전시회에 대한 트윗에 멘션으로 소개 받은 전시회입니다.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의 상페 전이지요. 꼬마 니콜라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상페입니다. 아스테릭스의 거장 르네 고시니나 콘트라베이스의 쥐스킨트와도 작업을 했었지요. 숙제 같이 느껴지는 전시회 나들이라는 무게감이 아이들에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지라, 편하게 즐기는 시간을 갖고자 분당에서 먼 걸음 마다않고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물론, 저나 아내가 갖고 있는 상페 그림에 대한 예전 추억도 한몫 했구요. 전시회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만화라고 쉽게 넘길 그림체가 아닙니다. 그 자체로 온전한 미술이고 예술이었지요. 항상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따뜻한 시선, 그 속에 해학과 풍자가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