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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모티베이션 경영으로 일가를 이룬 '오자사 요시히사'의 가 다소 학문적으로 체계화했다고 하면 이책은 그에 이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 같은 책입니다. 는 GK 프로젝트를 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였던 책인데 조직의 각 성장단계에서의 모티베이션 이슈를 다뤘으며 현재 우리회사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어서 찬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해결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었지요. 이책에서는 조직의 동기부여가 저하되는 환경적 이유를 간단히 들고, 관리자는 "모티베이션 매니저"로서 모티베이션 경영을 해야하고 이를 잘하는 회사는 인재가 몰리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인재의 유출되어 양극화된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의 모티베이션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포인트를 설명하고 실제로 저자의 컨설팅회사가 사용하는..
나름대로 괜찮은 프리젠터라고 생각하지만 2%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논리정연한 프리젠테이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감성적 설득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해서 그에 관한 책을 두권 보았다. "세치혀가 백만군사보다 강하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허황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 중국의 고사를 모아놓은 책이라서 읽는 재미는 있지만 배우는 재미는 별로다. 사실 101가지 책략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착하다보니 분류가 어색함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_- 아무튼 기대에 비해서는 좀 빈약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시중에 잘 정리된 뛰어난 고전이나 고사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읽는 시간이 아까웠던 책이었다. 반면, "대화와 협상의 마이더스, 스토리..
몇 년 전 내가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동화에나 나옴 직한 소 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매혹되었다. 수십 킬로미터를 지나도록, 우리 모두는 창 밖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하고 있었다. "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채 이십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새로 나타난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한때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은 이제는 평범해 보였다. 아니 평범함 그 이하였다. 한마디로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소 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 소들이, 완벽한 놈, 매력적인 놈, 또는 대단히 성질 좋은 놈일지라도,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빛 아래 있다 할지라도, 그..
며칠전에 디지털 기기 관련 조사를 하기 위해 아마존에 들렀었다. 예전에도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는 등 늘 앞서가는 모습으로 e-biz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마존이지만, 이번에도 새삼 놀라고 말았다. 첫째, 내가 책이 아닌 디지털 가전 조사를 하러 자연스럽게 아마존으로 먼저 갔다는 점. 어느덧 책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로서의 입지 구축과 브랜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둘째, 한 제품을 보러 들어가보면, 구매자의 클릭 스트림 분석을 통해 유사 제품과의 비교가 나온다는 것이다. 즉 처음 이제품을 본 사람이 결국 구매는 어느제품을 했는지 비율을 표시하여 구매자에게 의미있는 비교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결국은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도록 유도를 한다. 셋째, 사용자 리뷰도 좋은 평과 나쁜 평을 골고루 실어..
우리 회사 사장님은 장점이 많으신 분이고 그래서 배울 점도 많아 벤치마킹 대상이다.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사람을 다루는데 있어 최고의 경지라는 것이다. 전폭적인 신뢰와 적절한 견제. 세심한 배려와 범하기 힘든 권위. 알고도 모른척하기와 알기 힘든 일을 이미 알고 있기. -_- 이런 밸런싱이 최상급이라고 할까.. 아무튼 어제 후딱 후딱 일을 끝내고 선주형님이랑 맥주한잔 하러 나가려다가 사장님한테 붙들린 일은 밑에 글에 썼었고.. 업무 이야기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감정없이 말하기"이다. 사실 사장님이 한번 화를 내면 불같아서 사장실 밖 사무실까지 분위기가 싸해질때가 있다. 또 그러고 나면 뒤끝이 전혀 없는게 장점이기도 하고 희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비결을 말씀해 ..
GK 프로젝의 발표는 2% 부족한 성공이었지요. 오전 세션은 참 열띤 반응이었는데, 오전에 무리한 탓인지 목도 약간 잠기고 기력도 쇠하고 -_- 게다가 밥먹고 바로 시작한 탓에 졸음과 싸우는 몇몇을 보며 신도 덜나는 관계로 약간 함량 미달의 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아무튼 직원들도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 * * 저녁무렵 잠깐 쉬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부르시더군요. IPO 관련해서 너무 수고 많았다고.. 그리고 IPO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 본업인 신규사업을 고민해 보라고... -_- 좀 더 크게 멀리 보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뒷일은 걱정말고 판단껏하라고.. 격려 반 프레셔 반이더군요. -_- 또 다른 류의 창작의 고통을 겪는 세월이 눈앞에 펼쳐질듯...
[ 제 179 호 ] 2004-09-01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중학교 수학시간에 증명과 함께 다들 배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편 피타고라스 정리와 거의 같은 것이 고대 중국에서도 알려져 있었으니 이른바 구고산법, 혹은 구고현의 정리가 그것이다. ‘구’나 ‘고’는 직각삼각형의 밑변, 높이 등을 의미하는데 고대 중국의 기술관리들을 위한 수학책 ‘주비산경(周婢算經)’에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동일한 내용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그러나 중국 등 동양사회에서는 그것을 실용적으로 이용하기만 했을 뿐 기하학적으로 엄밀하게 증명하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하학을 비롯한 과학의 출발은 고대 그리스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대..
이번주도 터프하기로 치면 만만치 않은 주네요. 지금까지 몇가지 이슈로 인해서 많이 바빴습니다. 오늘쯤 되어서 숨을 돌리려는데, 사내 컨설팅이었던 GK 프로젝트 결과를 전체 직원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발표때, 임원분들이 많이 공감했다고 각 본부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고, 사장님과 이사님도 경영 성과를 비롯해서 투명하게 전체 설명회를 자주 갖는 성향이라서 이번 건도 전체 발표를 하라고 하십니다. 발표야 문제도 아니지만, 70명 직원을 둘로 나누어서 내일 오전에 한판 오후에 한판을 해야 하니 생각만 해도 아득합니다. 4주간의 작업결과라서 분량도 많고, 사람들이 많아서 집중도도 떨어지고 프리젠테이션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인데다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재방송을 할 생각하면 신이 ..
개인적으로 8월 한달을 그야말로 들끓게 했던 4주간의 사내 컨설팅이 토요일 최종발표를 통해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마음맞는 똘똘한 후배하나랑 자원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컨설팅만 전업으로 하면 도전적인 스케줄이라도 재미나게 했을 것을, 현업의 일을 다 해가며 부가적으로 하려니 정말 토할만큼 힘들더군요. 입사이후로 가장 일이 많고 힘이 들었다면 이해가 쉬울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7월까지도 녹녹지 않은 일감이었습니다.) 한번 내린 결정은 웬만해서 후회하지 않는 성격인데, 어느순간 '내가 미쳤지.. 왜 이걸 한다고했을까..'를 되뇌이고 있더군요. 사실 프로젝이외로 처리한 일만도 한달하기에 적당한 분량이었고 그것만으로도 더할 수 없는 신뢰와 찬사를 받을 정도였으니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