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15)
Inuit Blogged
저번 해외 출장 때 큰 마음 먹고 DSLR을 가져갔습니다. 옷을 위시하여 많은 짐을 줄여, 큰 맘먹고 가져간 중량이었습니다. 결과로, 알고는 있었음에도 다시금 절실히 깨달은 세가지 교훈이 있었습니다. 1. 들고 돌아다니기에 DSLR은 정말 무겁더라. 카메라 가방 말고 배낭에 넣어 다니는데도, 걷다보니 무게가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2. 내가 원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싶을 때 DSLR은 대개 없더라. 비즈니스 자리는 당연이고, 간단한 외출 때에도 관광객 모드의 DSLR을 가지고 다니기 힘드니 순간포착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3. 동영상이 안되더라. -_-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커버 못하는 장면은 동영상이 좋은데, 이 때도 DSLR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겐 고성능 슬림 디카..
아이에게 사진을 찍게 하는건 의미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앵글을 통해 세상을 보는 훈련은, 매우 독특한 감성과 창의성 훈련입니다. 둘째가 애기일때 장남삼아 카메라를 쥐어줬다가 깜짝 놀란 바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담아낸 세상은 정말 달랐습니다. 새 카메라가 생긴지라, 아이들에게 제 손때 묻은 카메라를 물려줬고, 아들과 함께 출사를 나섰습니다. 저도 사진 찍기는 초보에 가까운 내공이지만, 그래도 아는만큼은 성심껏 가르치고 싶습니다. 시시콜콜 차근차근 말을 해줍니다. 모든 아비가 그렇듯. 사진은 무조건 셔터를 누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사물을 보는거야. 마음속으로 네모를 그리고, 그 안에 사물이 담기면 어떨지 상상해봐. 카메라를 잡을 때는 왼손이 흔들리지 않게 굳게 쥐고, 오..
몇주전, 다소 어려운 출장 때문에 협상에 대한 자료들을 다 꺼내 놓고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떠나기 전날 사서 밤새 읽은 책이 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원제) Getting past no (부제)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전략 협상학 중, 하버드 학파의 대표적 특징은 공동 문제 해결(Joint Problem Solving)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와 나의 대결이 아니라, 우리 대 문제(we vs. problem)의 대결로 몰고 가는 겁니다. 입장(position)이 아니라 이해관계(interest)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요. 그러다보니, 사람에겐 유연하되, 문제에는 강경한 접근법을 취합니다. 결과로 통합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합니다. 종전의 협상..
점쟁이 같은 미래학자 속에서 통찰을 보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중 발군이며 태두인 앨빈 토플러 선생입니다. 그가 12년을 걸려 집필했다는 책, '부의 미래'를 읽었습니다. 외람되게도, 처음에 책을 읽을 때 싱겁게 쉽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현세에 대한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길수록 토플러 선생의 웅대한 통찰과 식견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원제) Revolutionary wealth '부의 미래'는 영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제법 방대한 분량의 책입니다. 한 깊이 더 들어간 내용은 차츰 기회될 때 논의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후 참조를 위해 전체적인 개괄만 합니다. 세가지 물결 부의 혁명적 변화에는 그 때마다 K-tool (자본 도구,..